팀 쿡 애플 CEO가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팀 쿡 애플 CEO가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최성욱 기자] 6월 3일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리는 애플의 세계개발자대회 WWDC 2019에는 다양한 애플사의 운영체제 업데이트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여기에 가장 큰 화제로 등장한 것은 iOS 장비의 마우스 지원 여부이다.

애플 전문 해외매체 iMore와 9to5Mac은 이번 WWDC 2019에서 iOS13을 비롯하여 맥OS와 워치OS, tvOS등 4종 운영체제 최신 버전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여기에는 아이폰의 마우스 지원도 포함되어 있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일찌감치 마우스와 키보드를 지원했다.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했지만 애플은 스티브 잡스 생전에는 펜도 연결을 지원하지 않았고, 대화면의 아이패드가 등장한 이후에도 마우스는 여전히 지원하지 않고 있다.

애플 매니아가 진행하는 커넥티드 팟캐스트(Connected podcast)에 출연한 페데리코 비티치(Federico Viticci)의 주장이 있었고 이를 스티브 스티브 T. 스미스(Steve Troughton Smith)가 트위터에 언급하며 주목받고 있다.

현재로서는 아이패드에만 이 기능이 지원될 것으로 보이며 공식적으로 모든 버전에 지원하기 보다는 '손쉬운 사용'이라는 항목에 마우스 지원이 옵션으로 추가될 거라는게 추측이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며 작은 크기의 아이폰, 손가락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제품 라인을 국한시켜왔다. 하지만 그의 사후 애플은 대화면 폰인 아이폰 XR 맥스를 내놓았고 애플 펜슬을 출시하며 시대 변화에 맞춘 신제품을 출시하기에 이른다. 

이제 남은 것은 오직 마우스뿐으로 아이패드의 운영체제가 아이폰과 다른 디자인을 제공하며 오피스 365와 연계한 상품도 판매하는 등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만 마우스의 미지원으로 인해 본격적인 생산성 도구로는 자리매김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일반 사용자들은 시리의 기능보강, 다크 모드 지원, AR(증강현실), 메일 및 사파리 기능 보강이나 제스처 기능 추가 등에 관심이 모이지만 기업용 시장을 노린다면 마우스 지원 하나 만으로도 아이패드의 제품 포지션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우스 지원 루머는 벌써 3년째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역시 루머에 그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애플 펜슬의 등장을 예고했던 전문가 그룹의 언급이라는 점에서 이번에는 실제 지원될 거라는 추측이 더 힘을 얻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WWDC 2019가 진행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iOS 지원은 WWDC 2019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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