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조현선 기자] 이통통신사가 내놓은 첫번째 적금, 금융상품이 출시되었다. 

SK텔레콤이 핀크, DGB대구은행과 손잡고 최대 5% 금리를 제공하는 '티 하이 파이브(T high 5) 적금'을 28일 출시한다. 지난 6일 SK텔레콤이 핀크, DGB대구은행과 디지털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 체결 이후의 결과다. 

이 상품은 만 19세 이상의 SK텔레콤 이용 고객은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가입 고객에게는 기본 금리 2%에 SK텔레콤 고객 우대금리 2%를 제공하며 최소 4% 금리가 적용된다. SK텔레콤의 이동전화 5만원 이상 요금제 사용 고객은 1% 캐시백이 추가된다.

실제 납부액이 5만원 미만이라도 할인 전 요금이 5만원 이상이라면 1% 추가 혜택을 받는다. 우대금리 제공은 신용카드 발급, 자동이체 계좌 신청 등의 다른 조건 없이 19세 이상 SK텔레콤 이동전화 이용 고객은 누구나 1인 1계좌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을 원하는 경우 은행 방문 없이 스마트폰에서 핀크 앱 설치 후 'T 하이5' 적금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월 불입금액은 5만원부터 15만원까지, 만기는 2년까지 선택 가능하다. 

아직은 낯선 이동통신사의 금융 분야 확장은 작년 9월 정부가 빅데이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비식별 가명정보는 사전 동의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법을 개정하기로 한 규제개혁의 결과이다. 특히 업종 간 보유한 개인정보를 결합할 수 있게 돼 통신과 금융, 통신과 의료 등 영역별 데이터가 융합돼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AI기반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지향하는 핀크는 T전화 연락처에서 바로 이체가 가능한 T전화 송금 서비스를 16일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는 적금을 내놓으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적금 출시를 기념해 7월 말까지 가입 고객에 한해 추첨을 통해 3000명에게 연 1%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을 비롯한 3사는 향후 은행의 상품 및 고객관리 역량, 통신사의 고객기반 및 빅데이터 역량, 핀테크 회사의 혁신적 자산관리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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