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킬러 2.0 별명을 얻은 샤오미 홍미 K20 (사진=홍미)
플래그십 킬러 2.0 별명을 얻은 샤오미 홍미 K20 (사진=홍미)

[뉴시안=최성욱 기자] 샤오미가 서브 브랜드로 독립시킨 홍미(Redmi)의 신제품 홍미 K20은 출시전부터 이름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29일(현지시간) 샤오미는 K20과 K20프로를 발표하며 이 이름은 '플래그십 킬러 2.0'에 착안한 K20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6년전인 2013년 중국 오포(Oppo)의 부사장은 회사를 독립하며 원플러스(OnePlus) 라는 스마트폰 회사를 만든다. 이 회사의 첫 작품인 원플러스원은 국내에서는 이름 때문에 하나 사면 한대 더 주냐는 놀림을 받았지만 해외에서는 플래그십 킬러로 유명세를 얻었다.

메인 제품을 하나 만든 뒤 사양을 달리해서 프로 혹은 플러스를 붙이고 칩셋을 바꿔서 라이트 버전을 만들어 파는 여타의 중국 브랜드와는 달리 원플러스는 딱 하나의 제품, 그것도 현존하는 플래그십 기종과 거의 맞먹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가격은 절반정도였다. 언론은 원플러스의 출시를 '플래그십 킬러(flagship killer)'라 부르며 반겼다.

하지만 원플러스는 거의 매년 조금씩 조금씩 가격을 올려 지금은 약 70% 정도의 가격대에 팔리는 저렴한 플래그십이 되었고 바로 이점에 샤오미가 착안한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K1, K2 식으로 몇제품이 나오고 그 다음에 K10, K20이 나오는게 관례였기에 샤오미의 홍미 플래그십 첫 제품이 K20이라는 점은 하위 기종으로 K10이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플래그십 킬러 2.0을 줄인 K20 프로는 제품명부터 주목받기 충분하다고 보인다.

팝업 20MP의 카메라가 전면에 장착되어 있어 노치나 홀 없는 6.39인치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고 이는 지문인식 센서도 내장되어 있다.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 셋업에 초광각과 망원까지 장착된다. 초당 960프레임의 슬로우 모션영상도 촬영 가능하며 4K 60P까지 지원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855 메인 칩셋에 메모리는 6~8GB, 저장소는 64GB~256GB가 지원된다. 배터리는 4000mAh이고 27W 고속충전을 지원, 30분만에 58% 충전이 가능하다. 완충시간은 1시간 14분이다. 

게임 매니아를 위한 게임 터보 2.0 모드를 지원하며 전용 게임패드를 26달러에 별매 판매한다. 새로운 플래그십 킬러답게 가격은 2499~2999위안으로 360~434달러(한화 약 43만원~52만원)이다.

샤오미는 중국과 인도, 유럽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판매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