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을 맞추기 까다로운 달 사진 (사진=정윤희)

[뉴시안=이민정 기자] 캐논이 달, 별 등의 천체 사진 촬영시 유용한 새로운 자동 초점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달사진에 도전해 본 사람들이라면, 밤하늘의 달처럼 아주 밝은 피사체를 촬영하기 위해서 정확한 초점을 맞추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또 카메라 사용 인구가 늘면서 찍고자 하는 피사체의 범위가 넓게 확대됨에 따라, 별이나 달은 누구나 찍어보고 싶어하는 사진이기도 하다.

29일(현지시간) 해외 캐논 전문 매체 캐논 뉴스(Canon Nwws)는 캐논이 '달 촬영 모드(Moon Shooting Mode)'로 불리는 초점 기술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이는 위상차 AF 대신 콘트라스트 AF로 전환하는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콘트라스트 AF는 이미지 센서로부터 얻어낸 휘도의 신호에 대해 콘트라스트 평가 값을 사용하여 초점을 맞추고, 별이나 달처럼 밝은 피사체와 어두운 밤하늘 사이의 대비 지점을 식별해 초점을 잡는 것이다. 

반면 위상차 AF는 한 쌍의 라인 센서를 사용하여 피사체로부터 광선을 형성하고 두 이미지 신호 사이의 위상차를 계산함으로써 초점 분산 양을 산출한다. 따라서 위상차 방식은 빠르고 정확하긴 하지만 천체 사진에거는 촬영 중 초점이 바뀔 수도 있다.

캐논의 특허출원한 '달 촬영 모드' (이미지=캐논 뉴스)

보름달이 아닌 초승달이거나 구름 낀 달 등 초점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에 출원된 달 촬영 모드는 무한대에 위치하는 별이나 달의 특정 노출 설정을 할 수 있어 아주 쉽고 편리하게 천체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허 출원으로 유명한 캐논의 이번 달 촬영 모드는 향후 출시되는 신제품에 탑재되어 나올 것으로 기대되며, 벌써부터 수많은 카메라 사용자들의 기대를 받는 중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