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를 운영중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사진=뉴시스)<br>
토스를 운영중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사진=뉴시스)

[뉴시안=박성호 기자]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에서 탈락한 토스(Toss)가 증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31일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증권사 설립을 위한 준비 법인을 설립했으며 금융당국에 예비 인가 신청서를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토스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탈락과 연관짓는 시선을 인식한듯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과는 별개로 진행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시기가 공교롭기는 하지만 증권사 설립을 위한 준비는 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는 것이 토스측의 주장이다.

토스의 증권사 신청 업무 단위는 '투자중개업'이다.  투자중개업은 투자자들의 동의를 받아 주식, 채권 등 금융투자상품을 사고파는 업무다. 관련된 업무는 토스의 다른 서비스와 같이 계좌 개설부터 거래까지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예비인가를 신청받은 날로부터 2개월 이내에 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에 늦어도 7월 말 이전에는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도 증권사 설립에 맞춰 조직을 개편하고 채용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스는 올해 인터넷은행 진출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으나 지난 26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자본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결과 발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증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인터넷은행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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