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의 LED조명 색온도는 사용자라 임의대로 설정 가능한 제품도 전시되었다 (사진=정윤희 기자)

[뉴시안=최성욱 기자] 사진을 완성하는 3요소는 카메라, 빛, 그리고 피사체이다.

슈퍼모델이 눈앞에 있다고 가정해 보자. 사진 촬영자의 실력도 뛰어나고 고성능 카메라에 최적의 렌즈를 갖췄다 하더라도 적절한 빛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좋은 사진 작품은 기대할 수 없다.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중에서도 프로급 실력을 갖춘 사진가들은 적은 돈을 투자해서 더 나은 사진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조명을 구입하라'고 조언한다. 그렇지만 각종 조명 장비는 기술적인 스펙만 적혀 있을 뿐 실제 어떤 느낌인지 무엇이 내가 필요한 용도에 적합한지 알기 쉽지 않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제28회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Photo & Imaging 2019)은 바로 이런 조명장비들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들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인방송용 스마트폰 조명 및 삼각대 세트 (사진=정윤희 기자) 
LED패드와 삼각대 형태로 구성된 개인방송 조명세트 (사진=정윤희 기자)
뷰티 유튜버와 BJ를 위한 뷰티박스 및 원형 조명 (사진=정윤희 기자)

올해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의 1인 방송을 진행하는 진행자를 위한 다양한 장비가 출품되었다는 점이다.

10여개의 특허를 취득힌 '테디코리아'는 LED 라이트와 특수조명을 선보였다. 사진ㆍ영상 유튜브 장비 전문기업 '유쾌한생각'은 다양한 1인 크리에이터용 조명과 부대 장비들을 전시 판매하여 작은 부스 주변에는 이를 살펴보려는 사용자들이 장사진을 이루었다. 

1992년부터 스트로보를 제작, 판매한 '현대포멕스'역시 기존의 조명과는 별개로 1인 LED 방송조명인 라이트 패드를 출시하여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많았다.

소품 및 스튜디오 용 라이트 박스 (사진=정윤희 기자)
소품 촬영을 위한 회전대 및 라이트 박스 세트 (사진=정윤희 기자)

'SMDV'와 같은 전통적인 조명 및 라이트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와 유통 업체들도 여러 부스를 마련해 신제품을 소개했다. 

맥스토치 LED 후레쉬 랜턴을 제조 판매하는 '제이비엠'이 눈길 가는 조명 장비를 선보였고, 사진 장비 및 영상 LED 수입 전문 판매 업체 '디지월드'는 독점으로 수입하는 해외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가우넷의 '가우포토'는 LED지속광 조명과 스튜디오 및 아웃도어 조명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오렌지몽키코리아'의 폴디오 자석 조립식 미니 스튜디오는 소품부터 대품까지 촬영이  다양한 크기 상품이 구성되어 인터넷 쇼핑용 상품 촬영 장비 1세대의 변신을 보여주었다. 

사진 영상장비 업계의 전문브랜드 '오로라 라이트 뱅크'에서 조명 분야의 연구 개발에만 전념한 조명 전문기업 '미소닉스 스튜디오'까지 직접 개별매장을 찾아다니기 힘든 업체들까지 한자리에 모인 P&I 2019는 업계 관계자부터 1인 크리에이터까지 다양한 방문자들이 각자 필요한 조명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용도에 맞는 조명을 직접 보며 확인해 볼 수 있는 조명 세트 (사진=정윤희 기자)

P&I 2019는 2일까지 진행되며 마지막 날은 오후 4시에 입장마감을 하며 5시에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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