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축구 대표팀 아르헨티나와의 조별 리그 F조 3차전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국 U-20 축구 대표팀 아르헨티나와의 조별 리그 F조 3차전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국장/스포츠 평론가] 2019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2일(현지시간) 리버풀(2대0 토트넘)의 우승으로 끝나면서 유럽축구리그가 모두 끝이 났다.

이제부터 8월초까지 세계축구계는 A매치와 2022카타르월드컵 대륙별 예선, 20세 이하 폴란드 월드컵축구대회 그리고 프랑스여자월드컵 등의 국제경기로 채워지게 된다.

◆ 5일 새벽, U-20 이하 월드컵은  숙명의 한·일전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 팀은 오는 5일 오전 12시30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16강전에서 맞붙는다.

일본은 조별리그 E조에서 멕시코를 3-0으로 이겼고, 에콰도르, 이탈리아와는 무승부를 거둬 1승2무 조 2위로 16강전에 올랐다. 3경기를 치르는 동안 4득점1실점,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잘 이뤘다.

그러나 주공격수인 FC 됴쿄의 타가(햄스트링)와 교스케 주전 미드필더 요코하마의 사이토 고키(어깨) 두 명의 핵심멤버가 이탈리아 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제 일본축구대표팀의 가용인원은 21명뿐이다.

한국은 F조 첫 경기인 포르투갈, 두 번째 경기인 남아프리카 공화국 전 보다 마지막 경기인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의 경기(2대1승)에서 스리 백 전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1.5군으로 출발했지만 한국에 1골, 2골 차로 뒤지자 후반 중반 이후에는 3명이 교체 멤버를 활용해서 주전멤버를 모두 기용해 거의 베스트 전력이었다. 에이스인 발렌시아의 이강인 선수도 첫 경기인 포르투갈 전에서는 존재감을 별로 보이지 못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경험이 쌓여 가면서 월드클래스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강인 선수는 아르헨티나 전에서 상대 수비수 3명을 거쳐 오세훈 선수의 해더로 소위말하는 ‘택배 크로스’를 날리며 월드클래스임을 입증했다.

일본과의 U-20 대표팀 역대전적에선 한국이 28승 9무 6패로 크게 앞선다. 그러나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일본에 1패를 기록 중이다.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16강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로 패했었다.

한ㆍ일전은 언제나 경기나 대회의 비중과 상관없이 우리가 일본보다 정신적으로 우위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기 때문에 매우 희망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 앞둔 대표팀 (사진=뉴시스)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 앞둔 대표팀 (사진=뉴시스)

7일,여자 월드컵 첫 경기는 개최국 프랑스와 개막전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이 오는 6월7일 개막돼서 7월7일 까지 한달 동안 프랑스 파리 등 9개 도시에서 벌어진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는 사상 세 번째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다. 이번대회는 사상 처음 엄마(황보람) 선수가 출전하는 등 지소현 여민지 등 23명의 정예멤버가 출전하고 있다.

한국은 A조에서 프랑스, 나이지리아, 노르웨이와 한 조를 이뤄 1승1무1패로 2015 캐나다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하려고 한다.

한국여자 축구는 개최국 프랑스와 오는 7일에 첫 경기를 치르는데, 프랑스는 세계랭킹 4위 지만 개최국의 이점을 활용해 이번 대회 우승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2대1로 이기는 등 5번의 A매치에서 17골을 넣고 2골만 허용하는 완벽한 공, 수 밸런스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5 캐나다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0대3으로 완패를 당해 탈락한 적이 있어서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한국 팀은 지난 6월1일 스웨덴과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0대1로 패해 일찌감치 예방주사를 맞았다

◆ 7일, 11일 밤엔 벤투 호 호주, 이란과 각각 A매치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 팀이 오는 7일 밤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에서 호주, 11일 밤 8시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치른다.

그동안 벤투 감독은 6번의 A매치를 모두 만원을 이룬 가운데 치렀는데, 이번에 호주 이란과의 A매치고 만원관중을 예약한 셈이다.

벤투 감독은 잘 나가다가 지난 1월 아랍에미레이트 아시안 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패했으나 A매치에서 만큼은 무패 행진을 하고 있다.

이번에 두 번의 A매치에는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 손흥민과 슈틸리케 호의 황태자 였었던 이정협(부산 FC) 선수가 새롭게 발탁이 되었다. 전북 현대 미드필더 손준호와 울산 현대 수비수 김태환 선수도 가세했다.

막판에 권창훈 선수가 부상을 당해 김보경(울산 현대)으로 대체되기도 했다.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베트남과 이라크의 경기, 박항서 감독 (사진=뉴시스)

5일부터 박항서 감독은 킹스 컵 대회에 출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2019 킹스컵 축구대회’ 우승을 위해 출격한다.  

킹스컵 축구대회는 지난 1968년에 시작돼서 해마다 열리고 있는데, 한국축구는 70~80년대 단골 출전국가 였었지만 지금은 거의 출전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5년 22세 이하 팀이 출전해서 개최국 태국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2019 킹스컵은 6월5일 개막되는데, 개최국 태국과 베트남 그리고 퀴라소와 인도 4개국만 출전해서 사실상 태국 베트남 전이 결승전이라고 볼 수 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8년 1월, 23세 이하 중국 아시안 컵 준우승,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9 아랍에미레이트 아시안 컵 8강 그리고 스즈키 컵 우승으로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래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동남아시아를 확실하게 제패하겠다는 각오다.

베트남은 5일 밤 9시30분(한국시간) 동남아시아 최대 라이벌인 태국과 경기를 치른다.  

국내 한 유선 TV가 베트남 경기를 모두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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