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팀쿡 회장과 아이다호 와일더에 있는 초등학교를방문한 이방카 트럼프가 한 어린이와 악수하고 있는 모습(사진=AP/뉴시스)
애플의 팀쿡 회장과 아이다호 와일더에 있는 초등학교를방문한 이방카 트럼프가 한 어린이와 악수하고 있는 모습(사진=AP/뉴시스)

[뉴시안=정창규 기자] “애플, 독점 사업자 아니다”

미 연방정부의 규제기관인 법무부와 연방무역위원회(FTC)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초대형 정보기술(IT)사들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돌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은 독점 사업자가 아니라고 정면 반박했다.

4일(현지시간) 쿡 CEO는  CBS 뉴스 '디스 모닝'에 출연해 "조사는 받아야 하지만, 애플이 너무 큰 기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 독점기업이란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시장) 지분은 그다지 대단하지 않다. 우리는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 사업의 일부를 분할해야 한다는 워런 상원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강하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같은날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원 법사위에서도 반독점 위반 조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시실린 미 하원 법사위 반독점소위원장은 이날 "기술 발달에 따른 첨단 산업의 발전이 경쟁을 억누르고 소비자들에게 어떤 피해를 입히는지 판단할 때"라며 "이번 조사는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이 훼손됐다'는 가치 훼손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미 하원은 향후 이들 기업에 대해 청문회 실시, 자료 요구, 증인 신문 등에 나서며 필요에 따라 기업 책임자를 의회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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