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한번의 죽음으로 천년을 살다…특권 포기하고 독립운동가의 삶 택한 우당 이회영 선생
[책이야기] 한번의 죽음으로 천년을 살다…특권 포기하고 독립운동가의 삶 택한 우당 이회영 선생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9.06.06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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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빈·전희경 지음, 출판사 레드우드, 2018년 12월 22일 출간
한번의 죽음으로 천년을 살다 (이미지=레드우드)

[뉴시안=최성욱 기자] 조선 최고의 명문가라는 기득권을 포기하고 독립운동을 직업으로 삼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삶을 다룬 책이 나왔다. '한번의 죽음으로 천년을 살다'는 비장한 삶을 살다간 우당의 삶은 올해 현충일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추념사를 통해 소개되기로 했다.

"석주 이상룡 선생과 우당 이회영 선생도 여기에 잠들어 계십니다. 두 분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넘어 스스로 평범한 국민이 되었습니다. 노비 문서를 불태우고 모든 재산을 바쳐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뿌리 깊은 양반가문의 정통 유학자였지만 혁신유림의 정신으로 기득권을 버리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건국에 이바지했습니다." (제64회 현충일 추념사중에서)

선조때 인물로 잘 알려진 '오성과 한음'의 오성 이항복. 오성 이항복 선생의 집안은 이후 6명의 정승과 2명의 대재학을 낸 명문가 중의 명문가이다. 이조판서를 지낸 우당의 아버지 이유승은 을사늑약에 체결되자 조약의 부당성을 들어 국권 회복을 주장한 애국지사였다. 

이항복의 10대손인 우당 역시 다르지 않았다. 

왜적이 차지한 땅에서는 단 하루라도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다는 의기로 이회영 선생은 6형제 전체의 망명을 계획했다. 기득권을 포기하고 의무와 고난을 감내하는 무섭고 무거운 여정이었다. 36년간 타국에서 풍찬노숙하다 결국 일제에 잡혀 뤼순감옥에서 비장하게 생을 마감한 이회영 선생은 그렇게 한 줌의 뼛가루가 되어 고국으로 돌아왔다.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는 일이 정부와 민간에서 진행중이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100년,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우당을 재조명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작가는 오랜 준비끝에 책일 펴냈다.

한번의 죽음으로 천년을 살다 표지 (사진=최성욱 기자)
한번의 죽음으로 천년을 살다 (사진=최성욱 기자)

우당 이회영 선생에 대한 공부 10년, 선생 발자취를 따라 답사 5년, 원고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기 3년. 책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삶과 사상은 물론 '이회영 서울 답사' 3 코스도 소개한다.

1코스는 우당기념관-필운대-권율 장군 집터-서대문형무소역사관, 2코스는 중명전-한국은행 화폐박물관-상동교회-남산 백범과장 이시영 선생 동상, 3코스는 명동 집터-이재명 의사 의거터-나석주 의사 의거터-국립서울현충원 순이다.

현충일을 맞아 의미있는 책을 소개받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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