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외, '현충일 추념식 현충탑 참배' (사진=뉴시스)

[뉴시안=김도진 기자] "나라를 위한 일에 헛된 죽음은 없다. 우리의 보훈은 아픈 역사를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9시55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표어 아래 거행됐다.

이날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국가유공자와 유족, 각계대표와 시민, 학생 등 약 1만여명이 참석했다. 오전 10시 정각 전국에서 울리는 사이렌에 맞춰, 희생자 모두를 추념하고 감사의 뜻을 표하는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21발의 예포도 발사됐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어떤 일이 있어도 조국은 나를 기억하고 헌신에 보답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에 답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며 "오늘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저는 다시 애국을 되새기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과 유족들께 국가의 의무를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는 보수이든 진보이든 모든 애국을 존경한다"며 "이제 사회를 보수와 진보,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든 진보라고 생각하든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의 선 안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통합된 사회로 발전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교안 대표와 악수중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황교안 대표와 악수중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념사에서 지난 5월 24일 최영함 복귀 행사에서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5월 24일, 또 한 명의 장병을 떠나보냈다"며 "국가는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고(故) 최종근 하사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셨다"고 했다.

한편, 중앙 추념식을 비롯해 지자체 단위의 추념식도 전국 충혼탑에서 17개 시·도와 226개 시·군·구 주관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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