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업체 루커 홍보 영상에 소개된 루커 로고 (유튜브 화면 캡쳐)

[뉴시안=박성호 기자] 구글이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기업 루커(Looker)를 26억달러인 우리돈 약 3조628억원에 인수한다. 루커는 2012년 창립된 전문기업으로 직원수는 500여명이며 각종 클라우드의 분석 및 모니터링과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응용 프로그램등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해외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인수 소식은 6일(현지시간) 알려졌으며 터머스 쿠리안이 구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수장을 맡은 이후 이뤄진 첫 대규모 인수다. 한국의 서울을 포함한 새로운 구글 데이터 서버 사업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같이 판매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현재의 '구글 애널리틱스'를 보강할 필요가 있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루커 서비스 참고도 (이미지=looker)
루커 서비스 참고도 (이미지=looker)

이번 인수는 2014년 스마트홈 장비개발전문 업체 네스트(Nest)를 32억달러에 인수한 것 다음으로 최대 규모의 인수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벤처 펀드인 '캐피털 G'를 통해 이미 루커에 투자해왔고 이번에는 본격적인 구글 계열사가 된다. 

구글은 이번 루커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 고객을 위해 새로운 분석 도구를 추가하게 됐다. 이 기술을 통해 고객들이 각기 다른 출처의 데이터를 일관된 방식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게 구글 측 설명이다.

루커는 아마존, 이코노미스트, 킥스타터 등 800여 기업의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데이터 분석 및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기존 응용 프로그램과 쉽게 통합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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