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난청 돕는 앱 (사진=뉴시스)

[뉴시안=이준환 기자] 구글이 청각 장애 및 난청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Live Transcribe)'와 '사운드 앰플리파이어(Sound Amplifier)'를 업데이트했다.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는 스마트폰의 마이크를 이용해 사람들의 대화를 실시간 자막으로 만들어 주는 앱이다. 영어는 물론 70개 이상의 언어 및 방언을 지원한다. 말을 할 수 없거나 음성 입력을 원하지 않는 사용자를 위해 키보드를 활용한 양방향 대화도 지원하고, 받아쓰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 마이크를 연결할 수 있다.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에서는 스크립트를 3일 동안 기기 내 저장할 수 있으며, 저장된 스크립트를 복사해 다른 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사운드 이벤트 기능은 사람과 사람 간의 대화만 실시간 자막으로 변환하여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개 짖는 소리, 휘파람 소리, 박수 소리 등 사람의 음성이 아닌 다양한 소리를 자막으로 구분해 보여준다. 

또다른 앱인 사운드 앰플리파이어는 소음이나 잡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소리를 더 명확하고 쉽게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앱이다. 스마트폰에 유선 이어폰을 연결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주변의 소리를 필터링하거나 증폭시킬 수 있다. 주변의 잡음을 제거하는 노이즈 리덕션(noise reduction) 기능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존에는 고급형 헤드폰에서만 사용되던 방식이다. 

미세한 소리는 크게 만들면서 동시에 큰 소리는 과도하게 키우지 않는 방식으로 작동하기에 여러가지 이유로 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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