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라이트 실행 초기화면 (이미지=펍지)

[뉴시안=박성호 기자] 배틀그라운드의 라이트 버전이 곧 전세계를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개발사인 펍지를 따 펍지 라이트(PUBG Lite)라고 명명되었고 태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지난 1월 펍지 라이트의 세부 사항이 공개됐다. 프로젝트 타이(Thai)라는 이름으로 개발되었고 처음에는 태국, 방글라데시, 홍콩, 대만, 마카오와 같은 몇몇 국가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이후 총 13개 국으로 지원국가가 늘어났다.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고사양의 PC를 중심으로 한 오리지널 버전만 사용가능하며 VPN 접속을 통해야만 쓸 수 있다.

이 경우에도 단순히 VPN을 통해 우회접속만 하는 것으로는 실행이 어렵다. 윈도 10 시스템의 날짜와 시간을 동남아 지역으로 변경해야만 실행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실행화면 (이미지=펍지)

배틀그라운드 라이트는 무엇보다 저사양의 PC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비슷한 시기에 출발했지만 저사양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 포트나이트와 비슷한 스펙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해서, 포트나이트를 즐기던 사용자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기 베타버전에는 한글이 지원됐지만 현재는 지원되지 않는다.만약 스팀에 정식 출시될 경우 한글지원은 복구될 것으로 보이며 PC 사양 문제로 PC방 등을 이용해야만 했던 사용자들이 집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펍지 라이트는 펍지 주식회사가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에서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인도의 IT전문매체 Igyaan는 블루홀이 곧 공식적으로 배틀그라운드 라이트를 스팀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일은 6월 25일 경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펍지 한국 관계자는 "6월 스팀 출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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