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디지털경제장관회의 정책연설중인 유영민 과기부 장관 (사진=뉴시스)

[뉴시안=박성호 기자] 디지털 경제의 발전에 따른 기회와 위협에 대한 각국의 인식이 공유되는 자리인 G20 디지털경제(Digital Economy) 장관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장관이 '우리나라의 디지털 변혁 경험'을 공유했다.

8일 일본 츠쿠바에서 열린 G20 디지털경제(Digital Economy) 장관회의에서 유 장관은 정책연설을 통해 '디지털 경제에서 포용 성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했다고 9일 과기부가 밝혔다. 유 장관은 올해 도입한 ICT 규제 샌드박스를 소개하며 한국의 혁신 경험을 공유하고, 포용적 성장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경험 및 5G 인프라에서 5대 핵심서비스, 10대 핵심 산업을 육성하는 5G+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에 개최된 디지털경제 장관회의는 G20에서 디지털경제가 논의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4회째로 열렸다. 회의에서는 디지털 경제의 발전에 따른 기회와 위협에 대한 각국의 인식이 공유는데, 지난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서 채택된 인공지능(AI) 이사회 권고안의 주요 내용도 이번 G20 디지털경제장관 회의에서 재확인됐다.

지난 5월부터 WTO 차원에서 경제의 디지털화에 기반한 새로운 무역규범 논의가 시작되면서, G20에서도 디지털 경제와 통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각국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자유무역을 촉진시켜 세계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려면 정보의 디지털화와 인공지능(AI) 활용, 데이터의 축적과 자유로운 이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편 디지털 디바이드 등의 부작용을 막아 사회적 약자들이 디지털화의 이익을 함께 공유하도록 유도하며 데이터의 보호와 신뢰·사이버 보안 등 디지털 경제로의 변환과정에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들에 대한 인식도 공유됐다.

G20 장관들은 디지털 경제 발전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노력을 담은 G20 디지털경제 장관선언문을 채택했다. 채택된 장관선언문의 주요내용은 향후 개최될 G20 정상회의 정상선언문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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