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체험하는 놀이기구 (사진=뉴시스)
VR로 체험하는 놀이기구 (사진=뉴시스)

[뉴시안=박성호 기자] 5G 서비스가 시작된지 두 달, 이동통신업계는 초기 대기수요는 거의 다 흡수되었다는 판단에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 콘텐츠 보강에 나선다.

SK텔레콤과 KT, LG U플러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AR·VR 관련 업체와 신규 콘텐츠 생성, 및 4K 고화질의 영상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다. 5G의 특성인 초고속·초저 지연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킬러콘텐츠 확보전쟁은 대규모 투자로 이어져 관련 업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일정에 맞춰 VR콘텐츠를 공개했고 이는 지난달 말 기준 500여개가 마련되어 있다. 애니메이션과 아이돌 영상 등은 물론 지난 5월 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타워 일대에서 열린 '불꽃축제'를 5G VR로 생중계한 결과 VR로 시청한 동시 접속자는 4만명에 달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에게 초저지연 중계, 멀티뷰, 와이드뷰 등 다양한 5G 기술을 소개하며 5G 오리지널 콘텐츠를 협업 제작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KT는 지난 4월 8일 개인형 실감 미디어 서비스 '기가라이브TV(GiGA Live TV)'의 2.0 버전을 출시하며 VR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 2500여 편을 확대해 라인업을 강화했다. UHD급 초고화질의 영화·다큐멘터리 콘텐츠를 아이맥스급 이상의 대화면으로 제공하는 '와이드맥스(WideMax) 상영관'을 통해 200여 편의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고 VR 전용 독점 콘텐츠도 확대한다. 10여종의 독점 VR게임도 선보였다.

KT 관계자는 "연말까지 독점 VR 게임을 30여 종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업데이트 일정을 밝혔다.

LG U+는 세계 최초 4K 화질의 AR콘텐츠 제작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세웠다. 지난 4월 5G 상용화와 동시에 400여편의 AR콘텐츠를 5G 가입자에게 오픈한데 이어 5월 말 기준으로 750여편을 제작해 U+AR 플랫폼을 통해 공개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기존 2D 콘텐츠를 단순히 5G용으로 변환하는 수준이 아니라 5G에서만 이용 가능한 실감형 콘텐츠가 고객의 일상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자체 제작을 통해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LG U+관계자는 "5G 기술과 서비스 개발은 물론 안정성을 높여나가는 한편 U+ 5G에서만 누릴 수 있는 전용 콘텐츠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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