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스마트홈 장비 브랜드 네스트 (사진=Nest)
구글의 스마트홈 장비 브랜드 네스트 (사진=Nest)

[뉴시안=최성욱 기자] 구글이 자사의 스마트홈 장비 브랜드인 네스트(Nest)의 생산시설을 중국 밖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12일(현지시간) 네스트의 관계자를 인용하여 "트럼프 정부의 중국내 생산품 25% 관세부과를 피하기 위해 중국내 네스트 생산설비를 대만과 말레이지아로 이동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진행중인 미중 무역마찰의 여파로 인한 피해를 피하고자 부득이하게 이동한다는 것으로 관세가 부과될 경우 이를 가격에 포함시키거나 회사가 부담해야 한다. 이는 첨예한 경쟁이 진행중인 스마트홈 시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기에 공장 이전을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공급되는 서버를 위한 '메인보드'의 상당수는 그동안 중국에서 생산되어 왔지만 관세부과 발표후 현재는 대만으로 이전된 상태이다. 

액션캠 브랜드인 고프로(GoPro)의 경우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생산공장을 멕시코로 이전한 바 있다.

한편,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폭스콘이다. 아이폰의 생산지로 잘 알려진 폭스콘은 대만 기업으로 현재는 중국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베트남, 말레이시아 또는 미국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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