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투데이 화면 (이미지=애플 화면 캡쳐)
애플 앱스토어 투데이 화면 (이미지=애플 화면 캡쳐)

[뉴시안=박성호 기자] 그동안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던 아이폰 관련 상품과 서비스의 결제방식에 이동통신사 소액결제가 추가됐다.

13일 애플코리아는 국내 앱 스토어와 애플뮤직 등 자사의 유료 서비스 결제방식에 통신사 소액결제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2009년 11월 국내에 아이폰이 처음 도입된 이후 애플은 오직 카드 결제만을 요구했다. 기준 금액 역시 원 단위가 아닌 달러 기준이어서 작년 9월에야 원화 결제가 도입되었지만 '해외 원화 결제' 방식이어서 안드로이드 앱과 같은 가격이라고 하더라도 수수료 추가로 인해 높은 가격으로 결제해야만 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형태의 결제수단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애플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시스템도 도입되고 있지만 국내 금융권의 결제 대행업체와 애플의 시각차가 커서 그동안 도입되지 못했다. 

이번에 도입된 방식은 원화 결제나 해외 승인 등의 수수료 부담이 전혀 없는 이동통신사의 소액결제 방식이어서 사용자들은 수수료 부담을 덜게 될 전망이다. 

아이폰의 애플페이로 일본 스이카 교통카드를 결제하는 모습 (사진=애플)
아이폰의 애플페이로 일본 스이카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애플)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애플 관련 전문 커뮤니티에서는 국내 이통사 소액결제로 대화의 창구가 열렸으니 버스카드 지원이나  애플 페이 등의 간편결제도 하루빨리 지원되기를 바란다는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일본에서 판매중인 아이폰과 애플워치는 몇년전부터 휴대폰 간편 결제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일본내 교통카드인 스이카(Suica)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보안칩이 탑재되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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