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유출된 아이폰 사각형 카메라 파트 (그래픽=이석구 기자)

[뉴시안=이석구 기자] 신형 아이폰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소문만 무성하던 후면 카메라 디자인의 파격적인 변신은 눈길을 끈다.

14일 미국 IT 매체 WCCF테크는 애플 아이폰 XI, XI 맥스와 XI(R)로 추정되는 카메라 파트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WCCF테크가 공개한 카메라 후면 메인 파트의 디자인은 세로 길이 3cm이며, 메인, 광각, 망원의 3개 또는 메인, 망원의 2개로 조합된다. 

앞서 지난 4월과 5월에 유출된 사진에서는 아이폰 XI MAX와 아이폰 XI를 비교할 수 있게 카메라 범프와 렌즈 위치가 완성된 금형으로 제작된 2개의 유닛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아이폰 XI 최종 렌더링 사진에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돌던 '스퀘어 카메라(사각형 메인 카메라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사각형의 프레임 안에는 각기 다른 성능을 갖춘 3개의 카메라 센서와 1개의 LED 플래시, 마이크 홀이 장착됐다.

이에 대해 해외 매체들은 지난 2016년 9월 듀얼 메인 카메라가 장착된 아이폰7 플러스 출시 이후 3년 만의 애플의 변화라며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준 후면 디자인에 환영의 뜻을 보냈다. 하지만 국내외 대형 커뮤니티의 사용자들은 전면 노치에 이어 후면에 커다란 카툭튀(카메라 렌즈가 툭 튀어 나왔다는 것을 줄여 부르는 표현)를 디자인으로 변형한 것 뿐이라면서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또 달라지는 점은 이전보다 세로 방향으로 길어진 전원 버튼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구글 등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별도의 음성비서 버튼을 넣는 추세지만, 애플은 해당 전원 버튼으로 두번 가볍게 누르느거나 음성으로 시리를 손쉽게 불러낼 수 있게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WCCF테크를 통해 공개된 아이폰 후면 사진 (사진=WCCF테크)

가장 많은 궁금증은 연결 포트지만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기존의 아이폰 충전단자인 라이트닝(Lightnting)포트가 새로운 맥북 및 아이패드에 채택된 USB-C 포트로 바뀌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만약 애플이 범용 포트를 사용한다면 이는 주변기기와 악세사리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명확치 않다.

바뀔 것으로 보는 측은 USB-C로 아이폰의 확장성을 아이패드만큼 늘려 나갈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아이패드OS로 운영체제까지 분리된 마당에 굳이 아이폰이 포트를 바꾸는 모험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초광대역 지원을 추가하면서 실내 포지셔닝과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유리 케이싱 옵션 및 대형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화웨이와 삼성전자에 이어 ‘양방향’무선 충전이 아이폰에 들어간다는 루머도 있다. 어떻든 지금은 4개월여 남은 출시를 앞두고 여러가지 루머가 난무하기에 구입을 준비하는 소비자라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성수 시사문화 평론가는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준 후면 디자인과 달리 아이폰 XI의 전면 디자인은 전작인 아이폰XS·XS 맥스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문으로는 노치 및 베젤 크기가 조금 더 줄어든다고 하는데 현재까지 렌더링 사진으로는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