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노키아 에릭슨 MOU체결(사진=SK텔레콤)

[뉴시안=이준환 기자] SK텔레콤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순방에 맞춰 현지에서 노키아 및 에릭슨과 5G·6G 관련 R&D 협력 MOU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12일(현지 시간) 노키아(NOKIA)와, 13일(현지 시간)에는 에릭슨(Ericsson)과 각각 5G 고도화 및 6G로의 진화를 위한 공동 기술 개발 MOU를 맺고 향후 긴밀한 R&D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양사와 5G의 대표적인 장점인 '초고신뢰 및 저지연 통신'을 연구하고 '안테나 분산형 다중 안테나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할 수 있도록 검증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망의 고도화등도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6G 전반에 대한 공동 R&D도 병행 추진키로 했다. 현재 5G의 보급이 진행중이기에 6G가 어떤 기술로 구현될지 아직까지는 정확한 정의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때문에 관련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6G에 관한 사실상의 표준을 이끌어내려고 준비하겠다는 것이 3개사의 취지이다.

현지에서 SK텔레콤은 한국과 스웨덴이 123년간 통신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온 오랜 역사를 영상으로 소개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과 스웨덴은 1986년 에릭슨이 조선 황실에 최초로 전화기를 설치한 이래 세계 최초 5G 상용화까지 123년 동안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해당 영상에는 전화 개통 3일째 되는 날 고종 황제가 에릭슨 전화기를 통해 백범 김구 선생의 사형 집행을 중지하라고 지시한 일화 등 역사 속 사례들도 소개됐다.

SK텔레콤은 이 영상에 활용된 옛 자료 화면의 화질을 개선하는 데 ‘5GX 슈퍼노바’ 기술을 활용하여 저화질 사진이나 영상을 고화질로 개선한 결과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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