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다음, 네이버 접속시 뜨는 안내창 (캡쳐=조현선 기자)
중국에서 다음, 네이버 접속시 뜨는 안내창 (캡쳐=조현선 기자)

[뉴시안=조현선 기자] 중국에서 차단됐던 한국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NAVER)가 해제됐다.

앞서 12일 기준 네이버 뉴스뿐만 아니라 쇼핑·날씨·쇼핑·지식백과 등 모든 페이지가 PC와 모바일 모두 접속이 차단됐었다.

17일(현지시간) IT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주요 도시 기준으로 네이버의 접속이 복구됐다. 이에 따라 현재 네이버 블로그를 제외한 검색, 뉴스 보기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와 달리 지난 1월 중국에서 차단된 포털사이트 '다음(Daum)'은 여전히 접속이 막혀 있다.

중국 정부의 해외 인터넷 기업 접속 차단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중국은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위키피디아 등 글로벌 IT 업체도 차단하고 있다.

이번 중국 정부의 조치는 미·중 무역 전쟁과 6.4 천안문 민주화 운동 30주년 등을 맞아 대내외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는 네이버 등에서 중국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이 국내로 전파될 수 있다는 중국 정부의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정부는 공산당 집권을 강화하며 워싱턴포스트 등 서구권 언론과 홍콩과 대만의 언론을 포함해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차단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이번 네이버 차단을 두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중국은 줄곧 법률과 규정에 따라 인터넷을 관리한다며 둘러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한국 사이트 차단에 대한 중국 측의 설명을 요구하고 있으나 만족할만한 답변은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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