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조현선 기자] SK텔레콤과 ADT캡스가 주차공간 확인부터 결제, 통합 관제, 현장 출동까지 주차 관련 모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T맵(Tmap) 주차'를 19일 출시했다. 

T맵주차는 SK텔레콤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ADT캡스의 주차장 관리 및 보안 노하우를 결합한 주차 솔루션이다.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 주차 공간 조회, 할인, 자동결제까지 가능하다.

양사는 이번 서비스 제공을 통해 운전자들의 이용 편의 향상은 물론 주차장 운영 효율을 극대화시켜 국내 주차시장에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만족하는 새로운 주차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전자는 T맵주차 앱으로 희망 목적지 인근의 ADT캡스 직영·제휴·일반 주차장 등 주차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주차장으로 이동 시 T맵으로 경로를 안내한다. 직영 주차장의 경우 주차가 가능 공간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또 앱에서 주차권 구매, 사용 시간에 따른 결제, 사전 정산, 자동 결제 등 결제 기능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주차 시장은 서울시 기준 차량 대비 주차장 공급 비율이 127%에 달하며 지역 간 수요·공급 불일치와 정보 부족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불법 주·정차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5조원에 달한다.  

이에 양사는 단순히 수익 창출을 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SK텔레콤은 T맵주차 출시에 앞서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전국을 블록(300mX300m)화 한 뒤 주차의 수요·공급 분석을 마쳤다. 이를 통해 특정 지역의 요일·시간대별 주차 수요·공급을 분석해 효율적 ICT 주차장 운영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T맵주차의 운영은 ADT캡스가 담당한다. 24시간 통합 관제, 전국 단위 출동 보안 인프라, 최첨단 영상 관제 등 차량 안전까지 책임진다. 특히 전국 2000여명의 출동 대원 및 전문 보안기술자들과 24시간 콜센터 운영으로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민원처리, 전문 유지보수, 점검 등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주차장 입·출차 장비, 주차 안내 시스템 등 자체 표준규격을 마련해 전국의 주차 설비를 원격으로 관제할 수 있는 주차운영 플랫폼도 구축했다. 향후 주차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비용 등을 최적화해 주차 사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5G 시대를 맞아 주차장을 전기(EV) 충전소, 공유 차량 거점, 라스트 마일(Last mile) 이동 수단의 거점으로 삼고, 미래 자율 주행차의 핵심이 되는 모빌리티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전망이다. 이 외에도 연말 중 T맵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택시, 주차 외 다양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확장을 앞두고 있다.

현재 3만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직영·제휴 주차장 208곳이 확보됐으며, 2020년까지 10만여대가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60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T맵주차' 앱은 플레이 스토어, 원 스토어,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