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에 참석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뉴시스)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에 참석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뉴시스)

[뉴시안=박성호 기자] 국내 5G 서비스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5G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처음으로 하향 조정했다.

19일 SK텔레콤은 국내 첫 출시된 5G 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의 공시지원금을 전일 29만5000원~51만4000원 수준으로 변경했다. 이는 지난달  18일에 인상한 공시지원금 42만5000원~63만원에서 10만원 가량 낮춘 것이다. 한편 LG전자의 5G폰 V50 씽큐의 공시지원금도 기존의 47만3000~59만8000원에서 29만5000~51만4000원으로 낮췄다.

5G폰의 공시지원금 인하는 그간 통신사들이 벌여온 치열한 출혈경쟁의 속도가 조절된다는 신호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그간 이통사들은 5G 시장 선점을 위해 이례적으로 70만원대 공시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아직 전국에 5G망이 안정적으로 깔리지 않아 초기 가입자가 부진할 것으로 걱정됐지만 5G 가입자가 100만명대에 진입한 만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통신사들이 초반 경쟁에서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아직까지 KT와 LG유플러스는 갤럭시S10과 V50씽큐의 공시지원금을 그대로 유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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