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통해 공개되고 웨이보에서 떠들썩하게 주목받은 테슬라 갤럭시 노트10 (그래픽=아룬 마이니)
트위터를 통해 공개되고 웨이보에서 떠들썩하게 주목받은 테슬라 갤럭시 노트10 (그래픽=아룬 마이니)

[뉴시안=최성욱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 '테슬라' 스페셜 에디션을 만든다는 소식에 주말 내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사실이 아닌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테슬라는 기술지향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업체로 전기자동차 분야의 대표주자중 한 곳이다.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독특한 리더십 스타일로도 유명하지만 국내에 정식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독특한 구성의 실내공간에 매혹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다른 차량에서는 오디오와 내비게이션이 장착되는 차량 중간 부분에는 17인치의 커다란 태블릿이 장착 돼 있다. 테슬라 S 모델의 경우 이를 통해 차량 통제가 전면적으로 진행되며 자율주행 관련 부분도 이를 통해 진행된다. 스마트폰의 보안 업데이트처럼 테슬라는 OTA(Over The Air) 방식으로 무선을 통해 시스템 업데이트가 제공되기에 테슬라의 핵심부품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렇게 태블릿을 차량의 중심에 배치한 테슬라가 갤럭시노트10과 연계한 스페셜 버전을 발표한다는 것은 그저 '평창 동계 올림픽 에디션' 같은 디자인의 변화가 전부인 제품이 출시된다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기 때문으로 받아들여졌다.

테슬라 중앙에 배치된 17인치 태블릿 (사진=테슬라)
테슬라 중앙에 배치된 17인치 태블릿 (사진=테슬라)

디자이너 아룬 마이니(Arun Maini)가 가상의 디자인을 만들어 트위터에 올렸을 때만 하더라도 이를 진짜로 오해하는 일은 없었다. 트위터에는 아마추어 및 프로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자주 올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얼마 시간이 지난 후 이 디자인이 중국의 SNS 웨이보(Weibo)에 다시 등장했고 테슬라에 관심많은 웨이보 사용자들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몇몇 중국내 매체에서는 이를 비중있게 보도하기도 했다. 상당수는 '예쁘다'라는 정도의 언급이었지만 '미국과 한국의 기술 기업이 손을 잡고 달려나가는 사이 중국 업체들도 분발해야 한다. 스마트폰은 제법 따라잡았지만 전기차의 경우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등장하며 논쟁이 이어지기도 했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웨이보에서도 디자인 렌더링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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