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을 사칭한 스팸메일 본문 (화면 캡쳐 뉴시안)
NH농협을 사칭한 스팸메일 본문 (화면 캡쳐=박성호 기자)

[뉴시안=박성호 기자] 이번에는 농협이다. 입사 지원서, 견적서 등으로 위장한 스팸 메일을 발송하던 악성코드 들이 이제는 금융기관을 사칭하고 있다.

이메일의 내용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합리적이다. 예전에는 번역기나 한국어를 배운 외국인이 작업한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한국인이 직접 개입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완성도이다.

농협은행 직원을 사칭한 이름은 김동혁, 이성진 등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날짜와 금액을 제시하며 압축 파일을 클릭할 것을 유도한다.

이메일 주소를 살펴봐야 진짜인지 알 수 있다 (화면 캡쳐=박성호 기자)

그렇지만 헛점도 보이는데 바로 메일 주소이다.

금융기관의 공식 메일 주소가 아니기에 이메일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사용자들에게는 금방 스팸이라는 것이 드러나겠지만 일반 사용자들은 쉽게 착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한다. 

한편, 농협측은 이같은 이메일이 발송되기 시작한 17일 내부 대책회의를 소집해서 서울 남대문경찰서 고소장을 제출하고 전국 영업점에 피싱 메일 안내 가이드를 배포했다. 

농협에 게재된 안내문 (화면 캡쳐=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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