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코드명 안드로메다 추정 모습 (이미지=폰아레나)

[뉴시안=최성욱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모바일 장비에 관한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올해중 코드명 안드로메다(Andromeda)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9인치 4:3비율의 두 개의 스크린이 연동되어 작동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해외 IT전문매체 폰아레나(PhoneArena)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10년전인 2009년 컨셉스케치 된 커리어(Courier)가 업데이트되서 현실로 등장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커리어는 당시로는 컨셉만으로 존재했던 폴더블 스타일의 컴퓨터로 요즘 폰처럼 날렵하고 얇은 스타일은 아니지만 접히는 컴퓨터와 펜의 결합으로 침체상태에 있던 태블릿의 구원자가 될 것으로 언급됐다.

안드로메다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 PC인 서피스(Surface)에 채택된 경첩부분의 기술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됐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구체적으로는 1분기에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고 제품명은 '서피스 폴더'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윈도우10의 핵심을 이식한 윈도우 코어(Core) OS로 상대적으로 가볍게 동작하는 것은 물론 구글의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에서 동작하는 앱을 실행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안드로메다와는 별도로 또다른 디바이스도 개발중으로 알려졌다. 이 장치의 이름은 켄타우르스(Centaurus)로 두 개의 차이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진 바 없지만 이는 애플의 아이클라우드(iCloud)와 호환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해외매치 더버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들 2개의 장비가 직원 내부의 시연을 거친 상태이며 두 장비 모두 LTE나 5G 네트워크와 연결된다고 언급했다. 

2019년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하는 빌게이츠 (사진=AP/뉴시스)
2019년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하는 빌게이츠 (사진=AP/뉴시스)

23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게이츠는 한 벤쳐캐피털 행사에서 자신의 최대 실수는 "구글에 안드로이드 출시 기회를 주어 사실상 표준 플랫폼이 되게 한 것"이라며 "내 실수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를 갖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에 집착하며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느라 뒤쳐지면서 결국 모바일 플랫폼에서 밀려났다.

한편 안드로이드는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팰러 알토에서 앤디 루빈의 '안드로이드 주식회사'가 만든 운영체제 첫 작품이다. 처음에는 디지털 카메라를 위한 운영체제로 시작됐지만 이듬해 투자를 받으면서 당시 유력 운영체제인 심비안과 윈도우 모바일과 경쟁을 시작했다.

이후 회사를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국내의 삼성전자와 여러 회사들에게 투자할 것을 권유했지만 결국 이를 품에 안은 것은 구글이었다. 당시 인수가격은 50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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