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리미엄 폰마켓 시장점유율 비교 (자료=Counterpoint, 그래픽=박성호 기자)

[뉴시안=박성호 기자] 화웨이가 중국의 2019년도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는 24일 사상 처음으로 중국 내수시장의 프리미엄 마켓에서 화웨이가 1위에 올랐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꺾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운터포인트는 600달러에서 800달러 사이의 가격대 스마트폰을 프리미엄 폰으로 규정하고 시장을 분석하고 있는데 1년전인 2018년 1분기 10%에 불과했던 화웨이가 4분기만에 48%로 시장 1위에 오른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미국 트럼프 정부와 불편한 관계속에 해외에서 부진한 가운데 애플 역시 중국내에서 부침을 겪고 있다. 

2019년도 1분기 시장 점유율은 37%로 신제품 출시 여파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1분기 순위에서 1년전 80%가 37%로 줄어든 것은 경쟁자들이 발전한 것도 영향이 있긴 하겠지만 애플 아이폰의 상품성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중국 슈퍼 프리미엄 폰마켓 시장점유율 비교 (자료=Counterpoint, 그래픽=박성호 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여전히 슈퍼 프리미엄, 초고가 시장에서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800달러 이상 가격대를 형성하는 스마트폰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애플은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제품 발표를 앞둔 2018년 3분기를 제외하고는 70~80% 이상을 차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도 1분기 90%이던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불과 1년사이에 16%가 하락했다는 것은 상당히 유의미하다는 것이 카운터파트의 분석이다. 올 9월로 예정된 화웨이 메이트 X가 출시될 경우 화웨이의 슈퍼 프리미엄 시장은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 예상된다고 중국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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