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안드로이드 런처 EMUI 9.1 화면 (이미지=화웨이)
화웨이의 안드로이드 런처 EMUI 9.1 화면 (이미지=화웨이)

[뉴시안=정창규 기자] 중국 화웨이가 EMUI 9.1 업데이트 일정을 24일 공개했다.

오는 27일부터 ▲화웨이 메이트 20 ▲화웨이 메이트 20 프로 ▲화웨이 20 X ▲화웨이 20 RS 포르쉐 디자인 등이 업데이트를 시작한다. 이어 7월부터는 ▲화웨이 P20 ▲화웨이 P20 프로 ▲화웨이 메이트 10 ▲화웨이 메이트 10 프로 ▲화웨이 메이트 10 포르쉐 디자인 ▲화웨이 메이트 9 ▲화웨이 메이트 9 프로 ▲화웨이 Y9 2019 ▲화웨이 Y6 2019 ▲화웨이 Y5 2019 ▲화웨이 노바 3 ▲화웨이 노바 3i ▲화웨이 노바 3e ▲화웨이 노바 4 등이 업데이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26종이 더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시기에도 불구하고, EMUI 10과 Android Q에 적어도 14 개의 장치를 업데이트 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지나 14일 화웨이는 트위터 영국계정을 통해 현재 판매중인 화웨이 스마트폰 20여종을 안드로이드Q로 업데이트 하겠다는 약속문을 올렸다.

'고객을 위한 약속 (Our Commitment to you)'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화웨이는 현재 직면한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늘 고객을 맨 먼저 생각해 왔다"면서 "모든 화웨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변함없이 안드로이드 업데이트와 보안 패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업데이트 대상 제품들은 ▲P30 시리즈 ▲메이트20 시리즈 ▲P스마트 2019 시리즈 ▲P20 시리즈 ▲메이트 10, 포르쉐 디자인의 ▲메이트 10 ▲20 RS 등이다.

현재 화웨이는 미국 트럼프 정부는 행정명령 사용으로 8월 19일까지 90일간 거래제재 유예기간을 보내고 있다. 이 기간이 끝나면 화웨이와 화웨이 자회사 68개는 미국 기업과 특정 거래를 하려는 경우 미국 정부에 요청해서 허가를 구해야 한다.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다고 알려진 홍멍(鴻蒙) 로고 (이미지=웨이보)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다고 알려진 홍멍(鴻蒙) 로고 (이미지=웨이보)

곽동수 IT칼럼리스트는 "화웨이는 AOSP(Android Open Source Project) 기반의 자체 OS EMUI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오픈소스 라이선스 방식으로 현재 판매중인 화웨이폰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계속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공세에 대비해 최소 3개월 간의 핵심 부품 재고를 쌓아둔 상태이며 안드로이드의 앱을 사용할 수 있는 독자적인 OS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가 개발중인 자체 운영체제 '훙멍(鴻蒙)'은 안드로이드와 호환성을 갖춘 운영체제로 알려져 있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아닌 자체 앱 스토어에서 원하는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사용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거래제재 조치에 따라 앞으로 출시시는 스마트폰 제품에는 구글관련 앱은 탑재되지 않는다. 구글플레이스토어, 유튜브, 지메일과 크롬브라우저 등 구글이 제작한 앱을 탑재할 수 없고, 구글의 기술 지원이 중단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는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불편함이 가중될 전망이다.

여기에 통신 라이선스 등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제재까지가 강화될 경우에는 화웨이 스마트폰은 해외에서 급속하게 점유율을 잃게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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