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파인더 디지털 카메라 신제품 라이카 M-E (사진=라이카)

[뉴시안=이민정 기자] 라이카가 가격 부담을 낮춘 신제품 디지털 카메라 M-E(Typ240)을 내놓는다.

25일 라이카는 라이카 M시스템의 저가형 제품인 M-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955달러에 판매되는 라이카 M-E는 그동안 가격대로 인해 라이카를 사용하지 못하던 사용자들에게 길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도 커다랗게 출력해서 벽에 걸 수 있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손으로 돌려 초점을 맞추는 수동초점 방식에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를 조절하는 손맛을 고집하는 독일의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는 성능 못지 않게 높은 가격의 대명사로 언급되곤 한다.

라이카 M 시스템은 M10-D와 M10-P 두가지가 공급되고 있으며 M10-D의 경우 해외 판매가격은 7995달러, 거의 1천만원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3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렌즈까지 구매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소형차 한대 가격이 투자되는 셈이다.

이렇듯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라이카 매니아들은 "사진을 즐기다보면 다시 라이카로 오게 되어 있다"며 몇년에 한번씩 장비를 바꾸는 일명 '바꿈질' 부담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말해왔다. 그러나 이는 라이카 M-E 출시로 달라질 전망이다.

4천달러에 육박하는 가격은 타 브랜드의 최고급 기종과 비교해도 여전히 높은 가격대이지만 라이카라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해석가능하기 때문이다. 3955달러인 저렴한 라이카M-E가 카메라 시장을 바꿀 수 있을까. 실험 결과는 7월말 출시된 이후에 판단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레인지파인더 디지털 카메라 신제품 라이카 M-E (사진=라이카)

2017년 출시된 M-E(Typ 220) 제품에 업그레이드 사항을 추가해 출시한 M-E(Typ 240) 모델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24MP CMOS 센서에 라이카 마에스트로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해상도는 M-P10과 같지만, ISO 범위는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200-6400까지 가능하다.

따라서 조명이나 빛이 약한 촬영 조건에서도 높은 빛 감도를 사용해 결과물을 만족도를 높여준다. 단, 비디오 촬영은 1080P Full HD만 지원한다.

이 제품은 상단과 바닥 플레이트는 특별히 제작되어 앤트러사이트 회색톤의 마감 처리로, 기존 제품과 확실하게 차별화된다. 카메라 바디는 미끄러지지 않고 정품 가죽 트림으로 처리해, 안전한 그립감을 제공하며 뒷면은 3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 먼지와 물에도 강한 내수성을 자랑한다. 

한편 라이카의 M 시스템에서의 'M'은 독일어 'Messsucher'에서 따온 것으로 레인지파인더(rangefinder)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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