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3a (사진=구글)
구글의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3a (사진=구글)

[뉴시안=최성욱 기자] 구글이 현재 판매중인 픽셀3와 픽셀3a 시리즈에 사용자 편의를 위한 켜짐방지기능을 넣는다고 공개했다.

25일(현지시간) 구글의 개발자는 유명 개발자 커뮤니티 XDA(XDA Developers)에 화면 잠금관련 기능 추가를 예고했다. 최근 발표된 구글의 픽셀3a와 픽셀3에는 갤럭시 S10와 LG V50씽큐 등에서 보이는 올웨이스 온(Always On) 기능처럼 화면이 잠겨 있을 때도 시간과 알림 아이콘을 표시하는 기능이 제공된다.

구글은 이를 '앰비언트 디스플레이(Ambient Display)'라고 부르는데 화면 잠금을 사용하고 있지만 실수로 켜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로 재킷이나 바지 주머니속에서 실수로 화면을 건드리는 경우 화면이 켜지면서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되기도 한다.

미국지역의 삼성전자 갤럭시 S10은 초기에 이런 문제가 발견되면서 화면 민감도를 조절하는 패치를 제공했다. 실제로 초기 갤럭시 구매자들은 바지 주머니속에서 화면이 커지면서 자동으로 카메라가 실행되는 바람에 어두운 가운데 초점을 잡느라 배터리 소모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메인 칩셋의 차이도 영향이 있는지 국내에는 이같은 문제지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구글은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용자들의 지적이 나오자 서둘러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팜 리젝션(Palm Rejection)'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원래 팜 리젝션은 손가락으로 터치하면서 손바닥이 닿는 경우 이중 삼중 터치가 되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는 기능으로 등장했다. 

픽셀3a에 추가될 팜기젝션 기능은 화면이 잠금상태일 경우 센서를 통해 정식으로 잠금 해제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화면 켜짐이 방지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추가 패치를 발표할 것이라며 사용자의 의견에 귀기울였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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