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열리는 바바라 크루거 아시아 최초 개인전 《BARBARA KRUGER: FOREVER》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열리는 바바라 크루거 아시아 최초 개인전 《BARBARA KRUGER: FOREVER》 

[뉴시안=조현선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세계적인 현대 미술 거장 바바라 크루거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BARBARA KRUGER: FOREVER’에서 작가 생애 최초의 한글 작품 2점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용산 신축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선보인 바바라 크루거의 주요 작품들을 총망라했으며 다양한 작업 유형과 일관되고 독창적인 작업 양식을 견지해 온 작가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도록 총 4개의 전시실과 ‘아카이브룸’으로 구성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바바라 크루거의 한글 설치 작품인 ‘무제(충분하면만족하라)Untitled’ (2019)와 ‘무제(영원히)Untitled(Forever)’ (2017)를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은 방 하나를 도배한 작품 내 거대한 텍스트 속을 거닐며 다양한 질문과 생각을 떠올리는 능동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제목과 동일한 이 작품은 작가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위해 특별히 재디자인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소장품이자 이번 전시의 대표작이다. ‘무제(진실의 최신 버전)Untitled(The latest version of the truth)’(2018)는 가공되는 진실 또는 상황에 의해 달라지는 진실의 속성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는 최근 작품으로 특히 눈길을 끈다.

이어 전시장에 마련된 ‘아카이브룸’은 대중문화와 예술의 경계에서 우리가 생활 가까이 접하는 매체를 활용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해 온 작가의 작업 세계를 폭넓게 보여준다. 이 공간에서 작가의 육성이 담긴 인터뷰 영상, 잡지와 신문에 기고한 작업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12월 29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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