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정부가 게임 산업 성장과 e-스포츠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셧다운제'의 단계적 개선을 추진한다. 셧다운제란 나이가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이 심야 시간(자정~오전 6시)에 일률적으로 게임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기획재정부는 유망 서비스업 활성화대책을 통해 관광ㆍ보건의료ㆍ콘텐츠ㆍ물류ㆍ공유경제 등의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개선방향을 발표했고 게임 업계는 오랜 숙원 사업이던 셧다운제의 단계적 개선을 환영하며 합리적인 게임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27일 한국게임산업협회는 PC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이 게임 안에서 본인의 소비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자가한도 시스템을 구축·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성인 이용자들의 PC 온라인 게임 결제한도를 월 50만원으로 제한했던 규정이 폐지됨에 따라, 합리적인 게임 소비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자가한도 시스템은 이용자가 본인의 결제 내역 및 게임 이용 패턴 등을 고려해 스스로 소비를 관리하고 설정할 수 있도록 월 2회 조정 횟수를 제하고 각 사별 최대 결제한도 설정하는 것을 포함, 개별 소비정보 페이지 운영과 결제내역 알림 서비스 제공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만 18세 이상 성인만 이용 가능하며, 청소년은 현행대로 7만 원을 유지하고 시스템 이용 자체를 원천 차단한다. 또한 성인 이용자라고 하더라도 의사 확인 및 신중한 한도 변경을 위해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향후 자가한도 시스템 구축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하고 시스템 적용에 속도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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