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박성호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정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5월 판매량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5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하나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잠정치는 1억21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성장폭 둔화는 중국 시장의 침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같은 기간 주력 시장인 미국과 인도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은 각각 5%, 4% 늘었다. 반면 중국 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5% 감소했다.

5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689만대로 전체 시장에서 2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 전월 대비 2% 증가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애플은 5월 1267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전 세계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4%, 전월 대비 3%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중국 시장 점유율은 7%에서 6%로 축소됐다.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중국시장내 아이폰 판매가 줄어드는 것과 함께 5G로 네트워크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잠시 주춤한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분위기는 8월 갤럭시노트10의 발표와 9월 아이폰 11이 출시되어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해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며, 만약 소폭의 업그레이드 정도라면 고객들의 지갑을 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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