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지표 (자료=과기정통부)

[뉴시안=조현선 기자]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 수가 전년 대비 33.2% 가량 늘었다. 5G이동통신 가입자는 100만명을 넘어섰고, 금융사 간편송금 이용실적은 전년 대비 123% 상승했다. 특히 AI 활용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정부가 민간에 개방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이용량은 7배 급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인공지능(AI) 스피커, 드론·자율주행차, 핀테크 사업체, 스마트 공장 등 분야별 4차 산업혁명 지표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정부가 2017년 11월 수립·발표한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I-KOREA 4.0)'과 관련해 4차 산업혁명 추진상황을 국민과 기업이 알기 쉽고 관심 있을 만한 지표로 선정해 조사한 결과다.

우선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분야에서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를 통해 판매된 인공지능(AI) 스피커 대수는 412만대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4차산업혁명의 근간인 초연결 사회 진입 현향을 알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 수는 1865만개로 전년 대비 33.2% 증가했다 

앞서 6월 10일 기준으로 5G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처음 서비스를 앞둔 10기가 인터넷망 전국 인터넷 가능지역은 6.86%로 조사됐다.

지능화 기술 분야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개발·개방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오픈 API) 이용 수는 올해 3월 말을 기준으로 1200만건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7배 급증했다. 지능화 기술 관련한 AI 전문기업 수는 44개로 전년 대비 25.7% 늘었다. 

지난 8월 16일 자율주행자동차에 시승하는 김용진 기획재정부 차관 (사진=뉴시스)
지난 8월 16일 자율주행자동차에 시승하는 김용진 기획재정부 차관 (사진=뉴시스)

스마트 이동체 분야에서 자율주행자동차용 정밀지도는 1741㎞로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자율차를 위한 첨단 도로 시스템(C-ITS)은 323㎞로 1년 전보다 267% 급증했다. C-ITS는 차량이 도로 인프라 또는 다른 차량과 서로 통신해 주행 중 주변교통상황 등 사고 위험을 실시간으로 제공 받는 교통안정성 확보 시스템이다.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해 국토부로부터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62대로 전년 대비 40.9% 확대됐다. 스마트 이동체의 대표 주자인 드론 조종자격 취득자 수는 전년보다 1만명이 늘어난 1만5671명으로 집계됐다. 

금융·물류 분야에서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지난해 일 평균 533만건, 2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1%, 123.4%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 계좌수 및 가입자수는 1590만 계좌, 993만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73.1%, 55.7% 늘었다. 핀테크 업체수는 1년 전보다 4.9% 증가한 301개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추진 지표를 통해 국민이 변화된 수치로 쉽게 4차 산업 혁명을 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4차산업 혁명이 잘 추진될 있도록 국민적 협조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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