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닷컴 캡처
삼성닷컴에 갤럭시폴드 소개 페이지 내 갤럭시폴드 힌지 구조 (이미지=삼성닷컴 화면캡처)

[뉴시안=정창규 기자] 출시 일정이 잠정 연기됐던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국내 가격이 유출된 가운데 정확한 출시일이 공식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에 '갤럭시폴드' 카테고리를 별도로 만들고 관련 정보를 공식 게재했다. 이런 상황에서 갤럭시 폴드 5G '골드 힌지' 모델의 가격이 252만8900원으로 한때 게재된 뒤 삭제됐다. 삼성전자 제품들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삼성닷컴에 정보에 공식 게재됐던 만큼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로 출시되는 만큼 가격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LTE모델 1980달러(약 228만원)보다 20만원 이상 비싸다. 앞서 지난 5월 삼성 챗봇은 같은 제품의 가격을 245만원으로 안내한 바 있다.

디스플레이는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에는 4.6인치, 램 12GB, 저장공간 512GB, 배터리는 4235mAh 등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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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닷컴에 갤럭시폴드 소개 페이지(이미지=삼성닷컴 화면캡처)

갤럭시 폴드는 당초 4월 미국을 필두로 순차적으로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외 리뷰용 제품에서 먼지 유입, 스크린 보호필름 파손 등 결함이 발견되면서 출시 일정이 잠정 연기된 상태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차기 갤럭시노트10을 8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측은 몇달전, 6월초에는 명확한 공급 일정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아직도 발표된 것은 없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24일 미국의 대형 양판점 베스트바이(BestBuy)가 예약판매된 갤럭시 폴드의 사전구매고객에게 전액 환불조치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달 12일(현지시간)에는 미국의 AT&T 이동통신사는 프리오더를 전략 취소했다. 해외 매체들은 삼성전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갤럭시노트10 공식 발표 전인 7월 말께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영일 경제평론가는 "각 국마다 출시되는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대로 발표된다면 다소 아쉬움이 있다"면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만큼 이벤트 등을 통해 사은품을 제공하며 사실상 가격인하 효과가 있다는 식의 주장을 이번에는 좀 바꿔보면 어떨까 싶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국내외 가격차별이 있다는 지적이 있을 때 마다 "최종가격은 각국의 이동통신사와 판매점이 결정하여 차이가 있을 뿐이다"라고 언급하며 "국내는 다양한 사전예약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가의 사은품을 지급하기 때문에 사실상 구매가격은 더 낮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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