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레이싱대회 포뮬러E 개최 포스터 (그래픽=뉴시스)

[뉴시안=이준환 기자] 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이 내년 5월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포뮬러 E 코리아는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이희범 서울 E-Prix 2020 대회운영위원장,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 및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개최 일정을 공유했다. 

포뮬러 E는 순수 전기 에너지로만 구성된 모터 동력이 사용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다. 기존 다른 모터스포츠 시리즈와 달리 소음과 공해가 적어 전용 경기장이 아닌 도시 중심지의 공공도로에서 친환경 레이싱으로 진행된다.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시즌 6은 오는 11월 사우디 아라비아를 시작으로 2020년 1월 산티아코, 2월 멕시코시티, 3월 홍콩, 4월 로마와 파리, 5월 서울과 베를린에서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6월 뉴욕을 거쳐 7월 런던에서 레이싱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포뮬러 E는 도심의 대기 오염에 대한 해결책을 알리고, 전기차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포뮬러 원의 특징이 속도감이라면 포뮬러 E는 직각 코너와 180도 코너 등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특징이다.

2014년 9월 베이징에서 첫 대회를 연 후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경기는 6회째다. 시즌 6에는 전 세계 4개 대륙, 12개 도시에서 14개의 경주가 진행된다. 참여기업도 아우디, 재규어, 닛산, DS, BMW, 벤츠, 포르쉐 등 11개사다.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 및 대표이사는 "서울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생기 넘치는 도시 중 하나로 깊은 스포츠 역사와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도시"라며 "기존 올림픽 개최지인 잠실종합운동장의 경기장을 포함해 독특한 방식의 트랙이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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