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와 구글이 내놓은 새로운 AI 스피커 활용법 (사진=구글 네스트 유튜브 화면 캡쳐)
디즈니와 구글이 내놓은 새로운 AI 스피커 활용법 (사진=구글 네스트 유튜브 화면 캡쳐)

[뉴시안=최성욱 기자] 디즈니와 구글이 손잡고 인공지능(AI)스피커를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 냈다. 

어린 자녀들이 잠자기 전에 동화책을 몇 페이지 읽어주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공통의 모습일 것이다. 디즈니와 구글은 여기에 주목하고 AI스피커를 연동시킬 계획을 추진해 왔다. 

지난달 24일 유튜브에는 '겨울왕국'의 안나 음성을 담당한 크리스틴 벨의 영상 한편이 업로드 됐다. "헤이 구글, 나랑 같이 겨울왕국 책 읽자(Hey Google, read along with Frozen)"라고 말하자 구글 홈 미니에서는 겨울왕국의 주제곡이 흘러나온다. 이제 부모는 실감나게 읽어주기만 하면 된다.

AI스피커에 책 제목을 말하며 같이 읽자고 하면 구글 홈 미니는 사용자의 목소리에 주목하며 대기 모드에 들어간다. 책 읽는 내용을 듣고 적절한 때에 주제곡은 물론 각종 음향효과와 긴장감을 더하는 배경음악 등을 내용에 맞춰 들려주는 식이다. 유명 출판사인 펭귄북스가 내놓은 골든 북스와 리틀 골든북스 등의 동화책과 구글, 디즈니가 협력을 진행한 결과로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이 기능이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 킹, 겨울 왕국, 알라딘 등의 책이 이미 출간 돼 있으며 디즈니가 영화 혹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던 콘텐츠들의 숫자를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연기력이 다소 부족해 책 읽을 때 마다 퇴짜맞는 부모라면 이번 새로운 활용법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미국내에서 일부 책을 중심으로 테스트중이며 다른 국가과 다른 언어의 적용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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