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용으로도 멋진 소니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 LSPX-S2 (사진=정윤희 기자)

[뉴시안=정윤희 기자] 스피커이면서 조명이기도 한 색다른 제품이 나왔다. 바로 소니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 LSPX-S2이다.

최근 본 음악 영화 중 손에 꼽는 명작이 하나 있으니,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가 열연했던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이다. 1937년 영화 '스타탄생'을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두 주연 배우가 영화 내내 직접 노래를 부르는 뮤지컬 영화다.

제 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다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가 함께 불렀던 영화 속 듀엣송으로 그래미상까지 거머쥘만큼 주옥같은 음악이 하나 가득 펼쳐졌다. 귓가에서 맴도는 음악에 OST까지 구입해, 노트북과 스마트폰에 담아두고 들었지만, 좀처럼 그 감흥이 일지 않았다.

오늘 리뷰에서 만나볼 소니의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 LSPX-S2'를 딱 마주한 순간, '스타 이즈 본' OST가 떠올랐다. 아니나다를까, 레이디 가가의 풍성한 보이스가 깊은 울림으로 공간을 순식간에 메웠다. 지난 1월 CES에서 발표된 소니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 LSPX-S2의 사양과 기능을 뉴시안이 먼저 체험해봤다.

소니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 LSPX-S2의 언박싱 구성품 (사진=정윤희 기자)
소니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 LSPX-S2의 조명 조절과 블루투스 페어링 (사진=정윤희 기자)

소니코리아에서 공식 출시하는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 LSPX-S2'는 LSPX-S1의 후속작이다. 전반적으로 제품의 성능과 사양은 물론 디자인까지 몰라보게 달라졌다. 

먼저 사양부터 살펴보면, 소니만의 최신 오디오 기술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사운드를 재현해주는 스피커 유닛을 탑재했다. 오디오 진공관을 연상케 하는 긴 유리관은 '오가닉 글래스 트위터'로 명명되며 이를 통해 3개의 구동축이 실남나고 청명한 고음을 구현해준다.

1.1kg의 묵직한 스피커 무게감은 하단부의 35mm 우퍼와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채택한 것에서 비롯되며, 이는 탄탄한 중음과 깊은 저음으로 음악의 감동을 제대로 전달해준다.

특히 360도 전방위로 퍼져나가는 음원은 스피커가 놓여진 공간에서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공평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고, 고해상도 음원 HRA(High Resolution Audio)으로 귀가 호강하는 시간이 된다.

소니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의 우퍼가 달린 하단부 (사진=정윤희 기자)
소니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의 조명 부분 (사진=정윤희 기자)
앱과 연동, 조명의 밝기 32단계 조절 가능 (사진=정윤희 기자)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 LSPX-S2는 스피커가 가진 본연의 기능을 우수하게 갖췄을 뿐 아니라, 외형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대부분 스탠드의 역할을 하는 고급 조명으로 착각할만큼 근사한 디자인은, 2019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수상 이력까지 지녔다. 이는 단순히 스피커로서의 디자인이 아닌 조명의 역할까지 동시에 수행하는 측면에서의 디자인을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서 집안 어디에도 어울리지만, 촛불 같은 느낌의 감성적인 조명 덕에 특히 침실에서 편안한 수면을 돕는 목적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라이트 설정에서 실제 촛불 효과로 설정해 두면 공기의 흐름에 따라 흔들리는 촛불을 보는 듯한 느낌까지 가능하다.

모바일용 앱 '소니 | 뮤직 센터(Sony | Music Center)'을 다운받아 이 제품과 연동시키면 무려 32단계의 조명 밝기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고, 음악과 조명이 자동으로 꺼지는 슬립타이머 기능도 쓸 수 있다. 충전은 마이크로 USB 타입으로 가능하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

안드로이드폰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소니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 LSPX-S2 (사진=정윤희 기자)
음악 감상중인 소니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 LSPX-S2 (사진=정윤희 기자)
소니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 LSPX-S2 (사진=정윤희 기자)

스피커는 스피커대로 조명은 조명대로 두 역할을 모두 충실히 수행하는 글래스 사운드 스피커 LSPX-S2는, 귀와 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디지털 컨버전스를 통해 여러 가지 기능을 넣은 제품들의 경우 대부분 득보다 실이 더 많기 마련이지만, 이 제품은 이성과 감성을 아울러 색다른 경험의 시간을 확실하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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