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의 클립형 카메라, 아이비 REC(Ivy REC) (이미지=캐논)

[뉴시안=이민정 기자] 캐논 USA는 클립 타입의 아웃도어 카메라 '아이비 REC(Ivy REC)'을 국제 클라우드 펀딩 웹사이트 인디고고 캠페인을 시작해 화제다.

아이비 REC 카메라는 지난 CP+에서 캐논의 콘셉트 카메라로 선보였던 소토 아소비(Soto Asobi)의 디벨롭 버전이다. 한눈에 봐도 파인더나 액정 모니터가 달린 일반 카메라와는 사뭇 다른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얼핏 보면 USB 같기도 하고 애플의 아이팟 셔플의 느낌도 든다. 하지만 캐논은 아이비 REC를 가리켜, '클립형 카메라로 아주 가볍고 컴팩트하지만 견고하기도 한 최고의 카메라'라고 소개했다. 

아이비 REC는 사진과 동영상이 모두 가능한 제품으로, 13MP의 1/3인치 CMOS 센서를 탑재했고 영상도 초당 최대 60 프레임의 1080p 촬영이 가능하다. 또 아웃도어형 카메라에 걸맞게 거친 환경에서도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고, 비바람은 물론 1미터 수심 속에서도 30분간 방수가 된다.

또 카메라 자체에 가방이나 벨트에 걸 수 있는 카라비너 형태를 띄고 있어 손쉽게 보관했다가 사용할 수 있고, 평소엔 사진이나 영상 촬영시 아날로그 스타일의 뷰파인더 역할까지 겸해 카메라의 원기능에 충실한 편이다.

카라비너와 뷰파인더로 활용 가능한 아이비 REC(Ivy REC) (이미지=캐논)

디지털 카메라처럼 찍을 사진을 볼 수 있는 액정 모니터가 없지만, '캐논미니 캠(CanonMini Cam)'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블루투스로 무선 전송을 할 수 있다. 

캐논이 아웃도어 카메라인 아이비 REC를 스타트업 기업이 투자를 받아 제품을 만들기 위한 펀딩 사이트에 올린 것은, 당연히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 목적이 아니다. 많은 매체에서 추측하는 바로는, 아이비 REC 카메라가 표방하는 제품의기능과 모양새가 아주 일본 스타일이기 때문에 미리 서구 시장에서의 관심와 흥미를 따져보기 위함이라고 전해진다.

캐논은 이미 지난 3월 아이비 시리즈로 즉석 카메라와 함께 미니 프린터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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