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의 음성입력, 번역 지원 스마트 마우스 (사진=레노버)
레노버의 음성입력, 번역 지원 스마트 마우스 (사진=레노버)

[뉴시안=최성욱 기자] 레노버가 음성 입력 및 언어 번역 기능을 지원하는 입력기 제품, 스마트 마우스(smart mouse)를 내놓았다. 6일(현지시간) 공개된 레노버 스마트 마우스는 음성 입력은 물론, 음성 제어를 제공하고 영어 및 중국어를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최상위 기종의 스마트폰은 사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인공지능(AI) 비서를 활용해서 작업하는 기능을 앞다투어 탑재하고 있다. 이에 반해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는 음성입력의 활용도가 낮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10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코타나(Cortana)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마이크나 헤드셋을 활용해야 한다. 매킨토시는 아이폰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시리(Siri)를 동일하게 지원하고 있지만 전체 PC 사용자 중 5% ~10% 정도 점유율이기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가운데 레노버가 중국의 벤쳐기업 케다 선페이(Keda Xunfei)와 제휴, 스마트 마우스를 입력장치로 활용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마우스에는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 사용자의 음성 명력을 알아듣는다. 음성으로 PC의 기능을 실행시키는 등의 제어는 기본이다. 

음성 입력은 기본적으로 만다린, 사천 방언, 허난 방언, 광둥어 등 중국어를 지원하며 영어도 제공된다. 중국어로 말하면 영어로 번역하거나 프랑스어, 일본어, 독일어 및 기타 26 개 언어로 번역하는 것을 지원한다.

케다 센페이 측은 레노버 스마트 마우스가 Al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운영되기에 새로운 단어가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유사어도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도록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대중을 놀라게 할 떠들썩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이 역시 새 단어로 추가하여 더 빠르고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한다는 사회성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이렇게 클라우드 베이스로 동작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용자 개인을 배려하는 기능도 제공된다고 밝혔다. 사용중에 심층 학습 기능을 제공하여 인식의 정확도를 높이며 응용 분야 및 제어 기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스 자체의 기능을 살펴보면, 블루 라이트 포지셔닝 기술을 사용하여 기존의 일반 레이저 기술보다 향상된 추적 및 포지셔닝 기능을 제공한다. 나무ㆍ유리ㆍ천 및 기타 표면에 사용할 수 있으며 DPI 조절은 600, 1200, 2400, 4000의 4단계를지원한다. 크기는 110 x 61 x 32 mm이며 금속 질감의 피부친화적 코팅을 한 ABS재질이다.

한편, 한국어 지원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출시 일정도 아직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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