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사람들의 카메라가 분주해졌다. 일상에서 떠나 새로운 장소에서 보고 즐기고 먹는 것 하나까지 모두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기 마련이다. 여행사진은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 인물, 풍경, 소품 등 다양한 피사체를 한꺼번에 찍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능숙한 스킬과 테크닉이 요구되어진다. 이에 뉴시안은 '여행사진 잘 찍는 법'을 여러 편에 나눠, 꼭 알아두면 좋은 기능과 평소 사진 촬영에 도움이 되는 팁을 위주로 쉽게 전해보고자 한다. 독자들의 여행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편집자 주> 
여행 카메라로 인기 상승중인 미러리스 카메라 (사진=정윤희 기자)

[뉴시안=정윤희 기자] 여행은 가기 전 가방을 싸거나 일정을 짜면서 즐기는 설레임과 기대감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부분이 있으니, 카메라와 렌즈다.

어느새 기록 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다양한 SNS 채널이 가지를 뻗어나감에 따라, 먹음직스런 사진 인증 열매가 열리는 것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되었다. 따라서 카메라는 여권과 함께 챙기는 여행 필수품이고, 준비할 때 가장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왕이면 좋은 결과물을 얻고 싶은 욕심에 크고 무거운 카메라를 집어들거나 평소 잘 쓰지도 않던 렌즈를 모두 챙겨넣기도 한다. 또 평소 거의 쓰지 않다가 꺼내든 카메라나 업그레이드를 핑계삼아 새로운 카메라를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여행 중 가지고 다니기 좋은 카메라는 카메라는 평소 자주 쓰던 카메라, 즉 손에 익은 카메라로 가져가는 것이 제일 좋다. 가장 익숙하게 조작할 수 있는 카메라여야 여행지에서 여러 상황에 맞게 조절하며 찍을 수 있고 크고 작은 변수에 대응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또 부득이하게 새로 사야할 경우, 여행보다 앞서 구매한 후 손에 충분히 익숙하게 사용해보길 권한다.

카메라의 종류로 따져본다면, DSLR 카메라보다는 미러리스 카메라나 하이엔드 컴팩트카메라가 훨씬 유용하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무게와 부피면에서도 덜 부담스럽고 렌즈 종류도 다양할 뿐 아니라 사진의 퀄티리면에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또 최근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가 다수 출시되어 여행용으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무게와 부피는 힘겨우나 결과물만큼은 최고 퀄티리를 보장하는 DSLR 카메라 (사진=정윤희 기자)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도 여행 카메라로 안성맞춤 (사진=정윤희 기자) 
하이엔드급 컴팩트 카메라로 휴대성이 높아 여행용으로 인기 (사진=정윤희 기자)
고성능의 스마트폰 카메라 하나면 여행 추억용으로 good! (사진=정윤희 기자)

렌즈의 경우는 여러 개 챙겨가면 목적에 따라 촬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여행을 하다보면 렌즈를 갈아끼우는 것 자체가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지 알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즐겨쓰거나 좋아하는 렌즈를 끼워 가져가는 것이 제일 좋고, 부피감이 부담없는 렌즈 하나 정도 챙기는 것도 좋다. 혹은 '여행렌즈'라고 불리는 줌 구간이 넓은 렌즈를 하나만 가져가는 것도 추천한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월등하게 좋아져 다양한 피사체에 대해 능동적으로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스마트폰 또한 아주 좋은 장비가 된다. 또 찍은 사진을 바로 SNS에 올리거나 친구들과 가족, 연인과 공유 가능하므로 편의성면에서는 갑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여행사진 (사진=정윤희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여행사진 (사진=정윤희 기자)
휴대가능하게 제작된 여행용 삼각대 (사진=정윤희 기자)
휴대가능하게 제작된 여행용 삼각대 (사진=정윤희 기자)

그외 메모리와 배터리는 카메라에 따라는 필수 사항으로, 메모리는 깨끗하게 포맷한 것으로 준비해두고  여행 일정에 따라 용량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배터리는 평소보다 훨씬 많이 필요하므로 여분의 보조 배터리도 필수다. 추가 배터리는 정품으로 구매할 경우 가격대가 높은 편이므로, 품질 보증을 받은 호환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여기에 하나 더 부담없는 장비를 소개하자면, 바로 휴대용 삼각대다. 작고 부담없는 사이즈의 삼각대는 야간에 촬영해야 할 경우뿐 아니라 의외로 다양하게 쓸모가 있어 여유가 된다면 하나 챙겨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되도록 가볍게 챙긴 카메라와 렌즈는, 분명 여행지에서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한다. 많은 장소를 짧은 시간에 오가며, 실내외를 넘나들고 시간에 빠듯하게 다닐수록 그 진가는 더 확실하다.

끝으로 여행지에서 마주하는 풍경과 느낌은 가급적 눈으로 먼저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후에 카메라를 들어 촬영한다면 한 장을 찍더라도 빛바랜 추억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는 사진을 남겨줄 것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