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브라우저에 미디어 재생 기능이 추가된다.(사진=AP/뉴시스)
크롬 브라우저에 미디어 재생 기능이 추가된다.(사진=AP/뉴시스)

[뉴시안=이석구 기자] 크롬 브라우저에 미디어 재생 기능이 추가된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더버지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크롬 툴바 내 비디오나 음악 재생 혹은 일시정지할 수 있는 기능을 실험 중이다.   

해당 기능은 정식 크롬이 아닌, 크롬의 최첨단 기능을 먼저 사용해볼 수 있는 개발자용 브라우저 '크롬 카나리아' 상에서 표출된다. 실제 사용했을 때 이 재생 버튼은 브라우저에서 현재 어떤 사이트로 보이느냐에 상관 없이 유튜브나 비메오(vimeo)와 같은 비디오 사이트와 함께 작동한다. 팟캐스트 등과 같은 오디오도 재생 가능하지만 다른 페이지와 동시 재생할 경우, 원래 재생 중인 미디어를 계속 지원한다.

또 툴바에는 재생버튼이 전면에 보이지만, 이를 누르면 현재 재생 중인 영상이나 음악을 앞으로 건너 뛰기, 되감기, 일시 정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서 지난 2월 구글은 크롬 73 버전에 하드웨어 미디어 키(media keys), PWA (Progressive Web App, 프로그레시브 웹 앱)용 자동 PIP (Picture-In-Picture, 화면 속에 작은 화면 표시하는 기능), PIP 동영상 광고 건너뛰기 등의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하드웨어 미디어 키는 스트리밍 서비스나 유튜브로 음악과 동영상을 재생할 때 해당하는 창을 선택하지 않고도 재생, 일시 정지, 건너뛰기 등 미디어 재생 관련 기능을 쓸 수 있어서 편리하다. 우선 크롬 OS와 맥(Mac) OS, 윈도우용 크롬 73에서 하드웨어 미디어 키를 지원하고 리눅스는 향후 지원 예정이다.

PWA용 자동 PIP는 크롬 사용자가 다른 탭이나 PWA를 살펴볼 때 먼저 사용 중이던 PWA를 작은 화면으로 계속 보여준다. PWA로 화상 통화 중이던 사람이 크롬으로 다른 작업을 동시에 하려고 할 때 유용한 기능이다.

구글은 공식적으로 해당 기능을 크롬에 탑재하겠다고 밝힌 것은 아니다. 이 기능의 명칭은 '글로벌 미디어 컨트롤'로, 크롬 카나리아를 설치한 후 글로벌 미디어 컨트롤을 검색해 사용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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