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크가 공개한 구글 픽셀4 전면과 후면 디자인 렌더링 (이미지=온리크)

[뉴시안=최성욱 기자] 10월 출시를 앞두고 구글 픽셀4와 관련된 정보가 하나둘 유출되고 있다. 구글은 이런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달라진 후면을 직접 공개한 바 있지만 관련된 정보가 더해지면서 공개되지 않았던 전면까지 알려졌다.

최근 출시된 플래그십폰은 제조사를 막론하고 전면 카메라 배치를 위해 노치나 카메라 홀이 필수로 여겨졌다. 중국의 몇몇 제조사들은 이를 기술적으로 커버하고자 특허를 발표하고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고성능 고해상도의 전면 카메라를 활용하려면 이같은 전면부의 처리를 필수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화면의 상단 부분을 굳이 잘라서 사용해야 하는 노치 디자인이나 페이퍼 펀치로 구멍을 뚫은 듯한 카메라 홀에 관해서 좋지 않은 반응을 보여왔다. 상단 혹은 하단의 베젤이 조금 남아 있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제조사의 각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를 잘 알고 있던 구글은 픽셀3XL에서 도입했던 노치 디자인을 철회하고 과거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성능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다소의 비용부담이 더 들어가는 노치 디자인으로 전면을 줄이는 대신 예전처럼 상단 베젤을 남겨놓은 디자인이 어떤 반응을 불러 일으킬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온리크가 공개한 구글 픽셀4 전면과 후면 디자인 렌더링 (이미지=온리크)

삼성전자의 갤럭시 S9을 좋아했던 사용자들중 상당수는 갤럭시 S10이 공개된 후 전면에 생긴 카메라홀에 대해 거부감을 표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지금은 디자인으로 승화시켜 받아들이면서 쓰고 있지만 이같은 사용자들의 반향을 감안하면 최신 디자인보다 이를 더 선호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곽동수 IT 칼럼니스트는 "첨예한 경쟁속에서 구형 디자인과 차별화하려는 노력이 노치를 만들었고 카메라홀까지 등장시켰지만 사용자의 경험 최적화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보인다"면서 "픽셀4의 렌더링 디자인대로 시장에 출시된다면 오히려 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온리크의 렌더링에서 주목받은 또 한 부분은 뒷면이다. 픽셀4는 기존과 달라진 후면 디자인으로 주목 받았다. 구글이 자체적으로 공개해서 화제가 되었지만 겉으로 보이는 두개의 렌즈 뿐 아니라 ToF, 심도 렌즈가 하나 더 추가되서 사실상 3개 렌즈라는 주장도 나온다.

픽셀4는 10월, 빠르면 9월 경 공개될 예정으로 정확한 스펙이나 가격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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