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에 사용가능한 워치페이스 모습 (이미지=애플)
애플워치에 사용가능한 워치페이스 모습 (이미지=애플)

[뉴시안=최성욱 기자] 2018년 스마트워치 시장이 분석 자료가 공개됐다. 전년 대비 41% 성장한 가운데 애플은 시장점유율이 다소 줄었고 삼성전자는 꾸준히 성장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 리서치의 최신 글로벌 스마트워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2017년 43%에서 지난해 37%로 6%포인트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부동의 1위로 스마트워치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워치 시리즈4는 작년 한해동안 115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델별로 살펴 보면, 애플 워치 시리즈 4가 1위, 애플워치 3가 2위를 차지하며 가격부담이 가장 적은 애플워치 2가 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 기존의 제품을 단종하는 대신 기능을 보강하면서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한 탓에 시장에는 3개의 애플워치중 어떤 것이 자신에게 맞을지 고민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3위 제품은 핏비트의 버사(Versa)가 차지했다. 핏비트는 블레이즈와 아이오닉 등 남성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스포츠 목적의 피트니스 트래커를 출시해 왔지만 버사를 출시하면서 부드러운 곡선형 디자인에 여성에게도 잘 어울리는 패브릭 스트랩 등으로 주타겟을 바꾸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에 강자로 애플을 바짝 뒤쫓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액티브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액티브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9%를 기록했다. 2017년 7%에서 꾸준히 매년 1%포인트씩 성장하고 있는 갤럭시워치는 기존에 높은 인기를 끌던 원형 베젤을 돌리며 조작하는 방식을 뺀 실속형 갤럭시워치 액티브를 발매한 것이 성장 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른 스마트워치와는 차별화되는 원형 디자인 역시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핵심요소이다.  

뒤이어 샤오미의 자회사 화미의 어메이핏(Amazfit)과 화웨이 워치가 그 뒤를 이었다. 이렇게 순위권에 오른 업체들은 모두 자체 개발한 스마트워치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워치에 맞서는 대항마로 스마트워치 시장을 연 구글의 웨어OS는 아직까지 제 자리를 잡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국내에서는 LG전자와, 해외에서는 시계 전문 브랜드 '파슬'과 손 잡고 꾸준히 제품을 내놓고는 있지만, 상위권 브랜드와 비교해 보면 1세대 내지 2세대는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2019(추정치 포함) 스마트워치 글로벌 시장점유율 그래프 (디자인=카운터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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