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홍보 사이트 AR 설명 페이지 (그래픽=visitmon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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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최성욱 기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작은 나라 모나코가 5G 네트워크를 전역에 구축한 첫번째 나라가 이다.

모나코는 9일 (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협력을 통해 나라 전체에 5G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티엔 프란지 모나코텔레콤 회장은 이날 열린 5G 통신망 개통식에서 “우리는 5G 통신망이 전역을 덮은 첫 번째 국가가 됐다”면서 “5G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더 많은 삶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모나코텔레콤은 작년 9월 모나코 알베르 2세 국왕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화웨이와 5G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은 “작은 국토면적의 5G 구축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모나코는 자국의 주요 관광지를 증강 현실로 소개하는 앱을 제공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용으로 제작된 카드맵(CardMap) 앱을 사용하면 모나코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인 그레이스 로즈 가든 (Grace Rose Garden)와 조경 공원, 카지노, 모나코 대성당, 해양 박물관 등에서 증강현실을 통해 설명을 보거나 오디오 가이드, 비디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5G 서비스의 제공으로 증강현실을 통한 모나코 관광은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나코는 크기로는 바티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작으며 여의도 면적보다도 작다. 인구는 약 3만8000명에 불과하지만 백만장자 밀도 30%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입헌군주제'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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