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8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IBM 로고가 전광판에 나타나고 있다. (제공=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IBM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 합병이 끝났다. 미국 IBM이 레드햇(Red Hat)의 인수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IBM은 지난해 10월 발표 이후 IBM이 레드햇 주식 전량을 주당 190달러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총 340억달러(40조2000억원)에 달하는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기업 소프트웨어와 오픈소스 업체인 레드햇의 인수는 IBM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 합병으로 기록됐다. 이번 인수합병은 미 IT업계 역사상 지난 2016년 델과 EMC 합병(670억달러)과 2000년 JDS유니페이스와 광학기업 SDL의 합병(420억달러)의 뒤를 이어 역대 4번째 인수 합병 규모다. 

합병 이후 레드햇은 IBM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으로 전환된다. 짐 화이트허스트(Jim Whitehurst) 레드햇 CEO는 IBM 고위 관리팀에 합류해 계속해서 업무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확고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IBM은 구글, 알리바바 등과 경쟁하며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합병을 두고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현재 3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매출 감소세를 보이는 IBM이 새로운 사업에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키워드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