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한국 시장에도 승차공유 서비스 '우버엑스'를 내놨지만 택시4단체의 격렬한 반대를 넘지 못하고 2년 만에 철수했다. 최근 우버는 우버엑스를 접은 후 한국에서 고급택시 서비스 '우버블랙'을 100대가 넘지 않는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 2013년 한국 시장에도 승차공유 서비스 '우버엑스'를 내놨지만 택시4단체의 격렬한 반대를 넘지 못하고 2년 만에 철수했다. 최근 우버는 우버엑스를 접은 후 한국에서 고급택시 서비스 '우버블랙'을 100대가 넘지 않는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정창규 기자]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우버가 여객용 헬기 서비스 ‘우버 콥터(Uber Copter)’를 시작한다. 

9일(현지시간) CNN 등 해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도심과 JFK 공항을 연결하는 헬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버콥터(Uber Copter)라는 이름의 헬기 운송 서비스는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로어 맨해튼의 스태튼아일랜드 페리 선착장 사이를 오가는 코스로 차량 운행이 몰리는 주중 오후에 운행한다. 이 구간은 차량으로 교통 혼잡 시간대에는 2시간이상 소요되고, 지하철을 이용하더라도 1시간 이상 걸린다. 

편도 기준 8분가량 소요되며 요금은 200~225달러(23만~26만원)다. 우버는 우버콥터 이용 가능 고객을 일단 자사 공유차량을 많이 탄 최우수 고객인 플래티넘과 다이아몬드 등급 고객들로 제한키로 했다.

우버콥터는 5명 정원으로 1개의 화물과 1개의 휴대용 화물을 실을 수 있고, 헬기 운전자에 대한 팁 제공은 금지된다.  헬기 서비스는 우버가 직접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뉴저지에 본사를 둔 헬리플라이트(HeliFlite)라는 회사가 맡는다. 

우버는 뉴욕 구간을 시작으로 점차 다른 지역으로 우버콥터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버는 4인승 고급 항공택시 서비스 계획도 밝혔다. 내년 초 시험 비행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부터 댈러스와 로스앤젤레스 구간에 일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버는 이날 우버택시 이용 중 운전사가 승객에게 대화를 걸 수 없도록 한 '정숙 모드'의 프리미엄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중형 차량으로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말을 걸지 않아 차량 이동 중 낮잠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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