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트로 타고 온 ‘네온’ 열풍…‘쨍한 색감’ 밀레니얼 넘어 4050세대까지
퓨트로 타고 온 ‘네온’ 열풍…‘쨍한 색감’ 밀레니얼 넘어 4050세대까지
  • 조현선 기자
  • 승인 2019.07.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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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트로(Futro), 퓨처(Future)+레트로(Retro) 합성어
원색 뛰어넘는 쨍한 컬러감의 ‘네온’ 컬러, 밀레니얼 세대 전폭적 지지 힘입어 트렌드로 자리
방탄소년단이 미국 예능프로그램 'SNL' 출연 당시 착용한 준지의 '화이트 믹스 러버솔 로우 스니커즈'<br>
방탄소년단이 미국 예능프로그램 'SNL' 출연 당시 착용한 준지의 '화이트 믹스 러버솔 로우 스니커즈'

[뉴시안=조현선 기자] 80, 90년대를 떠올리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뉴트로(Newtro)가 있었다면 이젠 퓨트로(Futro) 대세로 자리잡았다. 퓨트로는 '퓨처(Future)'와 '레트로(Retro)'의 합성어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초월한 패션 트렌드를 뜻한다.

퓨트로는 피부톤에 구애받지 않고 원색의 컬러도 과감하게 선택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전폭적 지지를 기반으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퓨트로의 대표 주자격인 이른바 '네온(Neon)'컬러라고 불리는 형광색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원색을 넘어 눈이 시릴 정도로 쨍하게 도드라지는 색감을 가진 네온컬러는 공상과학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쉽게 선택할 수 없다는 이유로 난해한 스타일링의 대명사로 꼽혔지만 최근 퓨트로 열풍과 함께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업계에서는 밀레니얼 세대에 극한되지 않고 30~40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시즌을 한발 앞서 선보이는 명품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형광을 올해 트렌드로 보고 S/S 컬렉션을 내놨다. 프라다, 발망, 발렌시아가 등이 네온 컬러를 적극 이용중이다.

이번 시즌 네온 컬러는 가장 기본적인 티셔츠부터, 팬츠, 스니커즈, 액세서리 등 모든 패션 아이템에서 만날 수 있다. 주로 포인트 컬러로 이용됐으나 퓨트로 열풍에 의류 전반으로 영역을 넓혀 더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연예인들은 이미 다양한 네온 컬러 룩을 선보였다. 지난 5월 한 시상식에 참여한 방송인 박나래는 ‘네온 슈트’를 입고 나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뮤직비디오, 해외 무대 등에서 네온 컬러를 포인트로 완성한 코디를 통해 열정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바 있다.

패션업계도 트렌드에 맞춰 형광색의 신상품을 속속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LF패션이 앳코너와 헤지스 남성을 통해 각각 티셔츠와 린넨 혼방 바지, 반바지 등을 내놨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이미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를 통해 지난해 6월 '봄여름 시즌 파리컬렉션'에서 형광을 브랜드 대표색으로 내세운 바 있다. 특히 지난달 미국 TV프로그램 'SNL'에 출연한 방탄소년단이 '준지'의 형광 스니커즈를 신고 출연해 인기몰이 중이다.

한성에프아이의 캘러웨이 어패럴은 '네온'을 적용한 기능성 골프웨어 ‘네온 컬러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네온 컬러 티셔츠는 필드 위는 물론 휴가지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하기 좋은 제품으로 여성용, 남성용으로 구성됐다.

보이지 않는 이너 패션까지 점령했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는 모던 코튼 라인의 이너웨어를 네온 컬러로 출시했다. 시스루 상의와 레이어드하거나 무더운 여름 당당한 노출 스타일링에 활용도가 높다.

트렌드와 무관하게 스포츠 의류 브랜드에선 흔히 볼 수 있던 네온 컬러는 스포츠한 스타일이 캐주얼룩으로 퍼지며 판매량이 급증했다. 특히 한눈에 시선을 잡아끄는 쨍한 색감 덕분에 무더운 여름을 맞아 인기가 더욱 도드라지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형형색색의 비치웨어에서 네온 컬러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디야커피가 출시한 ‘이디야 펀치 3종’

네온 열풍은 식음료업계에서도 대세가 됐다. 네온 컬러를 이용해 화려한 색감을 이용하는 다양한 음료 뿐만 아니라 제품 패키지에 네온사인을 연상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우선 이디야커피는 바캉스 콘셉트의 에이드 음료 신메뉴 ‘이디야 펀치 3종’을 출시했다. 붉은색의 ‘선셋펀치’, 노란색의 ‘선라이즈펀치’, 파란색의 ‘오션펀치’로 구성됐다. 선셋 펀치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열대과일인 사우어솝과 복숭아가 어우러져 부드러운 산미의 이색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콜드브루 오렌지 크러쉬클링’과 ‘콜드브루 그린애플 크러쉬클링’을 선보였다. 콜드브루 크러쉬클링 2종은 드롭탑만의 스페셜티 블렌드 콜드브루와 스파클링, 과일을 함께 사용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칵테일 스타일의 음료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는 로맨틱한 여름밤 해변을 연상시키는 MD 7종을 선보인다. 최근 트렌디한 젊은 층이 화려한 색상의 네온 컬러를 주목하는 데 착안했으며 ‘A Sweet Summer Night’을 콘셉트로 지중해 해변 파티와 반짝이고 포근한 여름 저녁의 빛을 부드럽고 로맨틱하게 표현했다.

네온 컬러를 이용한 제품 패키지도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롯데제과는 장수 비스킷 롯데샌드를 전면 리뉴얼해 ‘롯샌’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롯샌은 젊은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패키지 색상을 네온컬러로 변경하고, 네온사인을 연상시키는 로고도 삽입했다.

상큼한 오리지널 ‘파인애플’과 초코맛이 풍부한 ‘화이트크림깜뜨’, 이번에 새로 출시한 ‘피나콜라다’ 등 총 3종으로 출시됐다.

아모레퍼시픽의 '레어카인드'

컬러에 가장 민감하다는 뷰티 업계까지 네온 컬러가 점령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브랜드 '레어카인드'는 선명한 발색과 매트한 마무리감으로 입술에 번짐 없이 밀착되는 '엑스-마크 틴트 스틱'을 출시했다.

5종으로 출시된 이번 제품 중 02호 ‘레드 스피릿’과 04호 ‘락 앤 레드’는 데일리 메이크업으로 부담 없는 레드 컬러지만 블랙 라이트 등 특수 조명을 받으면 각각 네온 빛 오렌지, 네온빛 핑크로 발색돼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타일난다의 코스메틱 브랜드 쓰리씨이(3CE)는 홈페이지를 통해 네온컬러 패키지 '스트레인저 라이츠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빛을 초월하는 생생한 네온 패키지 속 영원함을 담은 에디션이라는 콘셉으로 화려한 형광색 패키지의 '멀티 팟' 4종과 '슬림 벨벳 립 컬러' 4종으로 쨍한 컬러감이 코덕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LG생활건강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VDL는 ‘VDL 2019 컬렉션’을 발표했다. 수상스포츠인 서핑에서 영감을 받아 서핑보드의 모양과 강렬하고 비비드한 컬러감이 특징이다.

특히 틴트바 트리플샷은 2019 S/S 유행 컬러인 네온 컬러부터 언제나 사랑 받는 레드, 코랄, 핑크 컬러를 시즌에 맞게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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