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기와 화웨이 깃발이 함께 걸려 있는 모습.(사진=HK01)
미국 국기와 화웨이 깃발이 함께 걸려 있는 모습.(사진=HK01)

[뉴시안=이석구 기자]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신규 판매 승인이 빠르면 2주 안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제조업체 대표의 말을 인용, 지난 11일 미국 고위 관리에게 2~4주 안에 면허가 승인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무역합의 재개에 합의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화웨이 거래제재를 일부 풀어주겠다고 밝혔다. 

그간 화웨이 규제를 비롯한 중국과의 통상 문제를 두고 대중 온건파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강경파인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입장 차를 보여 왔었다. 특히 상무부가 얼마나 유연한 접근법을 취할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 이어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이 다음날 부처 회의에서 관리들이 화웨이에 수출하려는 미 기업들에 허가를 내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한편 화웨이가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미국 내 자회사에 대한 대규모 감원을 계획하고 있어 극적 합의를 모색하고 있는 양국 무역 협상에 악영향을 끼치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향후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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