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S6 공식 프레스 렌더링(사진=안드로이드 헤드라인)
갤럭시 탭S6 공식 프레스 렌더링(사진=안드로이드 헤드라인)

[뉴시안=정창규 기자] ‘갤럭시 탭S6’에 삼성전자 태블릿 최초 듀얼 카메라가 장착된다.

18일 IT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플래그십 태블릿 갤럭시 탭S6의 공식 프레스 렌더링이 IT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AH)에 유출됐다. 프레스 렌더링은 언론 배포 목적으로 제조사가 직접 만든 이미지를 말한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이 독점 공개했던 영상 이미지와 동일한 디자인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후면 디자인이다. 갤럭시탭S6는 지난 4월 보급형 모델로 국내출시된 갤럭시탭S5e의 후속작으로 디자인은 기존 태블릿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뒷면에 듀얼카메라와 S펜이 장착돼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태블릿PC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하는 것은 갤럭시탭S6이 처음이다. 듀얼 카메라 사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후면에는 ‘S펜’을 자기적으로 부착할 수 있는 그립도 확인된다. S펜 색상은 태블릿과 통일된 모습이다. 앞서 저전력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S펜이 지원되는 것까지는 일반적으로 공개된 사항이었다.

갤럭시 탭S6 공식 프레스 렌더링(사진=안드로이드 헤드라인)
갤럭시 탭S6 공식 프레스 렌더링(사진=안드로이드 헤드라인)

이어 자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AKG’ 로고가 인쇄된 점을 볼 때 음향기기업체 AKG의 기술을 적용한 스피커가 탑재됐을 가능성이 높다. AKG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 카돈 산하의 음향 전문업체 브랜드다.

이어폰잭이 사라지고 전용 키보드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홈버튼이 없으며 갤럭시S10 시리즈에 탑재된 것과 같은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대로 출시된다면 이는 모든 제조사가 내놓은 태블릿 사상 지문인식센서를 내장한 화면이 포함된 최초의 태블릿 제품이 된다.

삼성 갤럭시탭 S6의 모델명은 와이파이 전용 모델이 SM-T860이며 LTE모델은 SM-T865로 블루, 그레이, 핑크/로즈골드 색상의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지금까지 전해진 갤럭시 탭S6 사양을 종합하면 ▲10.5인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9.0 파이 ▲6GB 램 ▲128GB 스토리지를 장착한다. 마이크로SD지원도 변함없이 이루어진다.

갤럭시 탭S6은 내달 7일 뉴욕에서 열리는 언팩 이벤트에서 ‘갤럭시노트10’ 발표 이후 혹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탭S6 공식 프레스 렌더링(사진=안드로이드 헤드라인)
갤럭시 탭S6 공식 프레스 렌더링(사진=안드로이드 헤드라인)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탭S4‘에서 갤럭시 탭S6로 바로 넘어간 것에 대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탭S5e‘와의 차별화를 위한 의도로 관측하고 있다. 갤럭시탭S5로 제품명을 정할 경우 자칫 혼동할 우려도 있고, 상대적으로 사양이 낮은 갤럭시탭S5e와는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는 것을 부각할 필요가 있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갤럭시탭S5e에 불거진 성능 이슈가 영향을 줬다는 시각도 있다. 한때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갤럭시탭S5e의 테두리가 울퉁불퉁하거나 들떠 있어 마감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돌며 갤럭시탭S5라는 명칭을 이어가기보다는 새로운 명칭을 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최영일 경제시사평론가는 “삼성전자가 일본과의 협력관계가 불편해지면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차근차근 일정에 맞춰 제품 관련 정보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갤럭시 노트10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대중적인 지명도가 높지만, 고급 태블릿 시장의 한 획을 그을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탭 S6 역시 충분히 눈여겨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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