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 범위가 넓은 EOS R의 스위블 액정 (사진=정윤희)<br>
스위블 액정의 회전 범위가 넓어 인상적인 캐논 EOS R (사진=정윤희)

[뉴시안=최성욱 기자] 거의 매년 빠짐없이 미국 아마존의 공식 세일 기간 '프라임데이(Prime Day)'에는 가격표기 오류 문제가 불거지곤 했다. 실제 제품 가격보다 50%~70%까지 재고를 판매하는 제품도 있지만 몇몇은 예상지 못한 엄청난 할인 가격을 제시하곤 하는데 대부분은 표기 오류로 판명됐다.

문제는 이 틈을 노려 잘못 표기된 가격을 구입한 사용자들이 나오는데, 대개의 경우 아마존은 이미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제시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최고의 온라인 스토어답다는 명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불성실하게 판매하는 판매상들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효과가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문제가 발생했다. 가장 큰 특징은 94.50달러(약 한화 12만원)에 판매된 물건이 유독 많았다는 것이다. 

소니 알파A600 카메라 번들패키지는 대략 미국내에서 550달러에 판매되는데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잠시동안 94.50달러에 판매가 진행됐다. 소문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할인된 가격은 금방 정상가로 바뀌었다. 100달러 이하에 구입하며 80%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한 사람들은 정상 배송 안내 메시지를 받았다며 자랑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X100F의 후지논 렌즈 23mm F2 (사진=뉴시안 정윤희)<br>
X100F의 후지논 렌즈 23mm F2 (사진=뉴시안 정윤희)<br>

가장 가격차가 큰 것은 1만 3000달러에 판매되는 캐논 EF 800mm f/5.6L IS 렌즈로 이 역시 가격인 94.50달러로 표기되어 있었다. 또한 캐논 EOS R과 후지필름 X100F 등 1000달러 이상에 판매되는 제품들 역시 100달러 이하에 판매되곤 했다. 

상당수는 취소가 되기도 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잘못 기재된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사용자들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국내에서는 판매자가 임의대로 취소할 수 있는 상황과 대조되는 아마존의 대응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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